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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된다"변광용 시장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로 내주고, 더 큰 국가공원 유치"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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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은 29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산림청, 내년 별도 '국가공원' 용역 추진
국립난대수목원 이상의 사업비 투입 예상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 지역 특성에 맞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9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완도와 거제 2곳 모두에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던 산림청은 2020년 5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했다"면서 "지난 24일 전남도와 경남도 양 지자체에 그 결과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최종 결과는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고, 대상지가 분지 형태의 평탄지이며 주변 관광지가 발달해 관광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제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거제의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내년 별도 용역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혀온 것으로 전했다.
변 시장은 따라서 "빠른 시일 내 산림청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여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확인하고, 국가정원 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다.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인 것이다.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개최한 지난해 한-아세아 특별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아 간 산림협력을 기념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과의 사회적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이 제안된 바 있다.

전남 완도로 결정된 국립난대수목원의 사업 규모는 1,800억 원 가량이다.
거제시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국립난대수목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업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완도에 조성되는 난대수목원 등의 식물원과 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학술적, 보존적 기능과 의미가 강하다.
반면, 국가 정원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께 배치하고 공원적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조형미와 참여적, 대중적 의미가 강하다.

거제시는 이런 이유로 '국가 정원'이 관광객 유치에는 오히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2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

변 시장은 "비록 난대수목원 유치는 무산되었지만, 대체사업으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제3호 국가정원이 우리시에 조성될 예정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이어 "산림청에서 '한·아세아 국가 정원'으로 용역을 준비 중인 곳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소재 200ha의 국유림이다"며 "이곳이 국가정원으로 조성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같은 관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당초 기대와는 다른 소식일 수는 있으나, 이는 또 다른 기회와 도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거제시는 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생태관광으로 극복하고, 조선과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힘찬 재도약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거제시민 모두의 끈질긴 열정과 노력으로 일군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우뚝 서 거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기원한다"며 "거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 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거제시는 '거제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유치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지난해 6월, 1개월 여 동안 진행한 ‘난대수목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지역 인구의 60%가 넘는 16만 거제시민이 동참했다.

각종 단체의 유치 희망 거리 캠페인, SNS를 통한 유치 홍보, 릴레이 챌린저, 유치원생들의 손편지 전달, 유치 희망 걷기 대회 등을 통해 25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내기도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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