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대장경축전의 성공적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손길이 가운데 고령의 나이에도 자원봉사로 나선 어르신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군무원 출신인 장장목(72·창원)씨와 교원 출신인 권승좌(69·부산)씨 들로 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는 보람으로 갖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 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왼쪽부터)장장목, 권승좌 옹.

그는 여수 엑스포,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 평창스페셜올림픽, 부산 국제영화제 등의 굵직 굵직한 국제대회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다.

교직에 몸담았던 권 씨도 2006년 퇴직이후 부터 부산에서 열린 국제영화제와 여수 엑스포, 평창스페셜올림픽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장 씨와 함께 대장경역사관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9년 째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데 퇴직이후 보람 있는 노년의 일을 찾은 것 같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정년 퇴직자 등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하며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긍심을 나타냈다. 권 씨의 자원봉사 활동은 1600시간에 이른다.

이들은 특히 초대형 국제대회 등 그동안 행사 참여의 경험을 살려 다른 젊은 자원봉사자들과 진행요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일 108배를 할 만큼 독실한 불자이기도 한 권씨는 “국가로부터 너무 많은 혜택을 받아왔으며 국가가 없었다면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걸 반환하기 위해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장씨는 “팔만대장경의 진본 8점과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화엄경 변상도 80점이 모셔져 있는 대장경축전에 직접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어 기쁨이 두 배에 이르는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1200년 만에 공개되는 마애불입상과 소리길, 암자탐방 등에서 좋은 기를 받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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