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활자 인쇄 연구 및 저술가 프란시스코.

27일 오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하 대장경축전) 개장과 동시에 첫 번째로 입장한 프란시스코 씨는 ‘2013년 대장경축전’이 개최되는 것을 알고 스페인에서 한달음에 경남 합천을 찾았다.

프란시스코씨는 “평소 활판·목판인쇄 기원을 찾는 등의 연구와 관련 저술을 하다 한국 대장경, 직지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됐고 우연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으로 간행 1000년이 넘은 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대장경축전이 2011년 한국에서 개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2013년에도 대장경축전이 개최 예정이란 걸 기억해 꼭 방문하기 위해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스페인 활자 인쇄 연구 및 저술가인 프란시스코씨가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활판·목판인쇄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타이포그래피 인쇄술의 역사’라는 책 출판이 계기가 됐다.

그 는 “인쇄법이나 금속·목판 활자법 등과 관련한 내용은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장경의 활판인쇄 기술과 관련된 축제는 대장경축전이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이번에 대장경축전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프란시스코씨는 활자인쇄 연구 및 저술가이며 현 그라나드 주의원 및 주의회 문화위원회 기술자문 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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