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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군의 한 광산에서 열흘간 고립됐다 구조된 작업자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TV촬영 |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 경북취재본부]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2명의 광부가 스스로 걷거나 일반식을 먹는 등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광부 가족들에 따르면 6일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에 병원 복도를 걷기도 하고 화장실도 천천히 걸어서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시력 보호를 위해 착용한 안대를 벗고 있는 시간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일반 병동 2인실에서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식사 후에 운동 삼아 5~10분 정도 병원 복도를 걷는다"며 "걱정했던 것보다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아침에 잠에서 깬 뒤에 우리가 정말 살아 돌아온 거 맞냐고 되묻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실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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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안동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
안동병원 의료진은 전날 점심부터 두 사람에게 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식사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 사람은 오늘 아침 식사로 죽과 미역국, 계란찜, 나물 반찬, 소고기 등을 먹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미역국은 광부 박(56)씨가 구조 당시 구급대원에게 먹고 싶다고 했던 음식이다.
점심 식사부터는 흰쌀밥과 김칫국 등 일반식을 시작했다.
작업 반장 박씨는 "우리가 물 한 모금 가지고 끼니를 때웠는데 거기에 비하면 이건 진수성찬이다"라며 동료인 박씨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의료진은 두 사람의 건강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르면 내일 의료진과 퇴원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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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안동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 매몰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의 기적이다.
구조 당국은 "발견 당시 두 사람은 폐갱도 내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주위에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 지점은 두 광부가 사고 당시 작업을 했던 곳 인근이었다.
두 사람은 갱도 내에서 구조 당국의 발파 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갖고 서로 의지하면서 기다렸다고 구조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 26일 작업 투입 때 챙겨간 커피 믹스와 물을 먹으며 버텼으며, 다 먹고 난 뒤에는 갱도 안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신 덕에 생존할 수 있었다.
김연학 기자 · 경북취재본부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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