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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안 안과의원 원무창구가 있는 로비에서 17일 오후 '행복한 여자 춘심이' 이철진 작가와의 대화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동섭 대표원장. |
김동섭 대표원장 "환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 줄 것" 기대
이철진 작가 "춘심이가 누굴 닮았다고 느낄 때 그림은 그 사람"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안과의원에서 미술작품전과 작가와의 대화까지 한다?
생소한 일이지만 창원의 한 안과의원에서 이같은 이색 행사가 열렸다.
대형병원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의원급 병원에서 왠 미술작가와의 대화가 열리는지 궁굼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17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64, 신텍타워 4층에 있는 미시안 안과의원(대표원장 김동섭, 행정원장 박민정).
미시안 안과의원 원무창구가 있는 로비에서 '행복한 여자 춘심이' 이철진 작가와의 대화가 열리고 있었다.
병원 복도와 주변, 사무실은 환하게 미소 짓는 ‘행복한 여자 춘심이' 미술작품 갤러리로 변해 있었다.
'행복한 여자 춘심이'를 메시지로 하는 이철진 작가의 크고 작은 작품 19점이 전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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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안 안과의원 복도가 환하게 미소 짓는 ‘행복한 여자 춘심이' 미술작품 갤러리로 변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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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안 안과의원 김동섭 대표원장은 이철진 작가와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인사말을 통해 "병원에서 환자들의 마음적인 치유를 도울 수 있는 좋은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원장은 안과의원에서 미술품 전시를 하게 된 동기를 묻는 기자 질문에 "한 병원을 가봤는데 갤러리처럼 만들어진 것을 보았다"면서 "행정원장이 많은 관심을 가졌고, '행복한 여자 춘심이' 작품 3점을 구입했던 것도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환하게 웃는 '춘심이' 모습이 너무 좋고 환자들에게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작가와도 만났다"면서 "관리부와 마케팅부에서도 적극적인 반응으로 추진해 공간을 활용해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으면 음악이든, 미술이든 여러 장르로 서비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민정 행정원장은 "이번 전시 이전에도 다른 작품을 임대해 전시했었다"면서 "이번 '행복한 여자 춘심이'는 원색적인 화법에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이전에 그림 3점을 구입했었는데 이렇게 병원에 전시하게 돼 환자들과 함께 날마다 기분 좋은 날이 될 것 같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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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안 안과의원 김동섭 대표원장이 작품전 개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민정 행정원장이 자신이 구입했던 '행복한 여자 춘심이'를 사무실에 걸어 놓은 것을 가리키며 만족해 하고 있다. |
이철진 작가는 참석자들과의 대화에서 "병원에 그림을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면서 "병원이 좀더 환해지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시 소감을 털어놨다.
이 작가는 "예전에는 작품명에서부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우울하고 무겁게 그림을 그렸었다"면서 "2009년 뉴욕 전시를 기해 많은 변화가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환하게 웃는 '행복한 여자 춘심이'를 그리면서 생활도 밝게 바뀌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춘심이가 여성으로써의 춘심이가 아닌, 행복해지고 싶은 나의 모습을 의인화 해 그림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을 때, 때론 나 역시도 춘심이가 내 스스로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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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진 작가가 자신이 그린 '행복한 여자 춘심이' 그림 밑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1년에 2차례 정도 개인전을 연다는 이 작가는 특히 "춘심이가 누구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림이 그 사람이 된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합천이 고향인 이철진 작가는 뉴욕을 비롯해 국내 전국을 돌며 42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400여회에 걸쳐 홍콩과 벨기에를 비롯한 국내외 아트쇼, 초대전,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행복한 여자 춘심이' 전시는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복합예술공간인 '아트스텔라 SOO 창원갤러리'와 함께 오는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환자들의 마음적인 치유를 돕기 위해 색다른 미술 갤러리로 변신한 창원 미시안 안과의원은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안과(백내장 · 노안 · 안구건조증)이외에도 성형외과(쌍커풀 · 상하안검 · 안면거상 · 내시경이마거상), 피부과(브띠 · 레이저 · 비만 · 손발톱무좀), 마취 통증의학과(도수치료 · 골프 테니스엘보 · PRP자가혈), 내과, 산부인과(하이푸 · 요실금 · 갑상선 · 질성형 · 질브띠 · 검진) 진료도 함께 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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