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핫클릭
2022년 창원문학상 수상자로 장진화 아동문학가 선정창원문인협회 "'누가 불렀니?' 작품···손수레 소재로 '쓸모없음’을 '가치 있음'의 생명 불어 넣어"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7.28 16:59
  • 댓글 0
2022년 창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진화 아동문학가.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문인협회(회장 이동이)는 2022년 창원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누가 불렀니?’를 쓴 장진화 아동문학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창원문학상은 창원문인협회 회원들의 창작열과 매년 발간하는 창원문학의 격을 높이기 위해 2014년 회원들에 의해 제정되었고, 2015년부터 시행한 이래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이 문학상은 장르나 문단 경력을 일체 배제하고 창원문학을 통해 발표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역대 회장단과 고문단이 심사위원이 되어 1차 추천심사와 2차 협의심사를 통해 당해 년 발표 작품 가운데 가장 탁월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소재에서 동심을 찾아내어 작품화해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장진화 아동문학가의 이번 수상작 '누가 불렀니?'에 대해 "손수레라는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심미적 사색과 감성을 통해 바라보며 '쓸모없음’을 '가치 있음'의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그 진부함을 탈피하고 있다"면서 "그런가 하면 스무고개 식 형식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장의 기법도 신선했고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문장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작품을 평가했다.

장진화 작가는 2013년 아동문예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10여 년간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며 경남아동문학상과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원수문학관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6일 창원문학제 기간 중에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장진화 아동문학가의 수상소감이다.

■ 장진화 아동문학가 수상소감 전문

올해는 유난히 가뭄이 심했습니다. 한 번도 마르지 않던 샘이 말랐고, 논과 밭의 농작물 피해 뿐 만 아니라 곳곳에 산불이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까지도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그동안 마음속으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좋은 동시를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도 무엇이 좋은 시인지,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어떤 시를 써야하는지, 어린이를 위해 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나의 오만은 아니었는지 고민하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즐겁고 재미있었던 시 쓰기가 커다란 돌덩이처럼 무겁게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도 가뭄처럼 바싹 말라 바닥이 드러나는 듯 했습니다.
팔딱팔딱 살아있어야 하는 생각들도 마른 바닥에 가쁜 숨만 겨우 쉬고 있는 작물인 듯 했습니다.

창원문학상 수상 소식은 마음속 가뭄을 겪고 있는 저에게 귀한 단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의지와 자신감이라는 싹을 다시 틔울 수 있는 단비. 다시 시 쓰기와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창원문학상을 제정하고, 저처럼 아직은 여물어지지 않은 이에게까지 수상의 기회를 주신 것은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기쁨을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모든 회원님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소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차드 바크가 ‘전문적인 작가란 대부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은 아마추어들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처럼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으로 이 상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