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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2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민주당 의원들 "한 명도 다쳐선 안돼···공권력 투입만은 막아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보였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도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에 340만 도민을 대표해 다시 한 번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행안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을 직접 현장에 파견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현장에 찾아 경남도 차원에서 여러 논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현재 도 집행부와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거제 지역 세 분의 도의원들이 지역에 상주해 가면서 다양한 경로의 채널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거제 지역 도의원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대우조선 하청지회의 요구안 중 처우문제는 노사가 합의 수준에 근접했지만, 노조 전임자 및 노조사무실 확보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의안 일괄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경남도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나 우리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에서도 도민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의 입장문은 지극히 원론적인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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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공권력 투입에 대한 반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도의원도 이날 기자회견 입장문에서 “단 한 명도 다쳐서는 안 됩니다”, “대우조선해양하청노조파업현장에 대한 공권력의 투입을 막아주십시오”라며 공권력 투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잇달아 파업 현장을 다녀갔고, 같은 날 박완수 도지사도 현장을 찾아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안부를 물었다"면서 도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엄정대응을 내세우는 윤석열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앞두고, 관계 부처인 행전안전부, 경찰청, 고용노동부의 수장을 보내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공권력 투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공권력 투입 시기를 이번 주말로 보시는 분도 있다"면서 "또 한편에서는 이명박정부 초기의 용산 사태와 쌍용차 사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특히 "저희가 오늘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선 것은 도민들께 파업의 찬반을 묻고자 함이 아니며, 누구의 편을 들자는 것도 아니다"면서 "적어도 공권력 투입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이렇게 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업 중인 노동자들은 거제의 시민이자 경남의 도민, 우리의 이웃"이라며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우리의 이웃 단 한 명도 다쳐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들은 "공권력을 투입해 눈앞의 파업 현장은 해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문제의 불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남은 불씨는 노동자와 우리의 안으로 스며 들어와 개개인의 삶과 가정과 지역을 파탄 내는 끔찍한 결과로 분출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 10여년전 쌍용차 사태의 과정과 후유증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시일이 걸리더라도, 손해가 나더라도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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