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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저팔계, 춤추는 손오공’(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창원시지부 수업 현장 '폭염도 잊었다'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7.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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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나쁜 짓을 하면은(악기 치고 노래하면) / 우리에게 들키지(흥이 절로 나오지)
밤에도 낮에도 느낄 수 있는(토요일 아침이 기다려 지는)~♪♪
눈과 귀가 있다네 우리의 손오공(노래, 춤을 즐기는 우리의 놀이터)~♬
사랑하며 살면은(우리 모두 모여서) / 평화는 올 거야(재밋게 놀 거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어느 장애인 관련 빌딩.
경쾌한 건반악기 소리에 어깨춤이 들썩이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귀에 익은 노래를 따라 2층 교육실 문을 열어보니 ‘날아라 슈퍼보드’를 개사한 노래와 리듬에 장애인들의 몸짓이 경쾌해 보인다.

지난 6월 18일 오전. ‘2022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창원시지부 수업 현장.
'두두리고~, 노래하고~, 춤추는~'
놀이와 노래, 춤으로 구성된 융복합예술이 진행되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일반 청소년으로 보이지만 20~30대 성인장애인들이다.
낯선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한 번 ‘휙’ 쳐다보고는 그저 잼배를 두드리고, 탬블린, 소고, 핸드밸을 흔드는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악기, 노래, 춤 체험 장면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현수막 프로그램의 제목 글씨가 삐뚤 삐뚤 했다.
보통 현수막과 달리 제목 한글자씩 13명의 장애인들이 하나씩 모두 13개를 쓰고, 이를 인쇄화한 현수막이다.

장애인들이 만든 프로그램 제목 글씨.

이 교육이 이뤄진 계기는 성년이 된 장애인들이 학령기(특수학교) 재학시절에 즐겼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없어 문화취약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처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체험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마련이 이 교육의 목적.

또한 이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북돋우며, 힐링의 기회를 찾는 계기 마련하고, 더 나아가 문화예술 향유권과 접근권 확대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악기, 노래, 춤 체험 장면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나눔터·多’ 정옥경 대표는 “참여대상자가 대부분 성인장애인인 만큼 지적, 신체적 여건을 고려해 그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춤으로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강조했다.

이날 수업을 보고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형식이야 어떠하든 문화예술 향유의 권리와 확대가 전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는 하루인 것 같았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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