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韓美 정상, '세계 최대 삼성반도체공장'서 만났다尹·바이든, 삼성 평택캠퍼스 시찰···'반도체 동반자 관계' 부각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5.20 21:27
  • 댓글 0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尹대통령 "한미, 첨단기술·공급망협력 기반 경제안보동맹 희망"
바이든 대통령 "한국 같은 가치 공유 파트너와 공급망 강화 협력"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첫 공동 일정으로 반도체 공장 시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한국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 '삼성 평택캠퍼스' 시찰에 나섰다.
한미 '기술동맹'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협력 강화를 통해 경제안보의 핵심인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구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다.

한미는 두 정상이 첫 일정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현장을 함께 둘러보는 그림을 통해 양국이 '반도체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4월 백악관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소집한 회의에서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인 웨이퍼를 손에 들고 흔들며 대미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반도체공장을 시찰한 뒤 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AI(인공 지능), 로봇 등 모든 첨단 산업의 필수부품이자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70%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4년 한미 합작으로 설립된 한국반도체와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계획 등 양국 반도체 협력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의 오랜 역사처럼 한미 반도체 협력의 역사 또한 매우 깊다"고 말했다.

그는 "램리서치, 듀폰 등 미국의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들도 한국 투자를 통해 한국 반도체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한미 정부 간 반도체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취임하신 이래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반도체법(Chips Act)의 의회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울러 공급망 정상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출범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은 물론, 투자·인력·기술 협력사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께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의 제공뿐 아니라 미국의 첨단 소재·장비·설계 기업들의 한국 투자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의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반도체의 심장인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줘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처럼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파트너와 협력해 우리가 필요한 것을 동맹과 파트너로부터 더 확보하고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 우리가 함께 더 번영하고 우리 국민이 21세기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도록 우리의 장기적인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푸틴의 잔혹하고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에 경제와 국가안보를 의존하지 않으려면 주요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를 부각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에 식량 위기가 발생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섰다"며 "활기찬 민주주의는 세게 혁신의 원동력(파워하우스)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처럼 책임 있는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우리 양국의 미래와 나아갈 길을 만드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이는 우리 양국이 가고 싶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 그리고 이후 몇 달간 윤 대통령과 이런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설 중 "곧 미국도 텍사스 테일러시에 이곳처럼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게 될 것"이라며 "삼성이 한미 양국 간 매우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미국에 투자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