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레저/여행/축제
"천주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 만개 '진분홍 물감 뿌려놨다'···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시민행렬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4.13 15:13
  • 댓글 0
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꽃이 만개해 마치 진홍빛 물감을 뿌려놓은 듯 하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4월이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 시가 떠올려지는 계절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의 싯귀에 뭍어나는 것처럼 진달래 꽃은 전국 어느 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민족의 정서가 함께하는 꽃이기도 하다.

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꽃이 만개해 마치 진홍빛 물감을 뿌려놓은 듯 하다. 사진은 천주산 정상부 전경.

이러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만개해 온 산이 진분홍 치맛자락을 펼쳐놓은 것 같은 곳이 있다.

경남 창원 의창구와 함안 칠원면 사이에 있는 천주산(해발 638m) 정상 부근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는 지금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년 4월 중순에 열리던 천주산 진달래 축제는 코로나19 탓에 올해로 3년째 취소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도 진달래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를 막지는 못했다.

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꽃이 만개했다. 사진은 진달래 군락 사이로 등산을 하는 등산객들.

일요일인 지난 10일 진달래가 90%이상 핀 천주산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산을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이 교행을 하기 힘들 정도였다.
산 입구인 천주암 사찰을 지나 계단을 오르다 보니 오가는 인파로 인해 메마른 산에 먼지를 일으킬 정도였다.

산태샘 약수터는 '음용 적합'이란 판정을 받아서인지 사람들이 줄지어서 차례를 기다린다.
나이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부모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는 아이들도 눈에 띈다. 일찍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하다.

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꽃이 만개했다. 사진은 천주산 정상 애래 전망대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산객들 모습.

전망대는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빈자리가 없다.
대기하고 있다가 한 자리 생기면 끼어 들어가 연신 휴대폰 촬영을 하는 상황이었다.
어쩌다가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다음 사람을 위해 바로 자리를 비켜주는 모습이었다.

한 시민은 땀을 닦으며 진분홍 잔치를 하는 진달래 군락을 바라보면서 "여기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천주산 진달래 군락은 이번 주말에도 화사하게 만개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사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꽃이 만개했다. 사진은 진달래 군락 사이로 등산을 하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가족들 모습.
창원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꽃이 만개했다. 사진은 천주산 중턱에 있는 만남의 광장.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