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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 스님의 빙의 이야기] ’소울 케어’(soul care)9’살인마 영가와의 사투‘1
  • 시사코리아저널
  • 승인 2022.01.17 11:47
  • 댓글 12
무척사 주지 만재스님

살아있는 후손들을 수호해 주는 선조의 영혼은 사시사철 이나 기일(忌日)에 대우를 받아 그 원한이 적다. 하지만 대부분 집착으로 인해 후손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주는 조상영도 있다. 

다른 유형으로는 인간을 가해하는 악령들이다. 일명 객귀(客鬼)·잡귀(雜鬼)·영산(靈山). 상문(喪門) 등등·주로 원귀들이다. 

객사자·횡사자, 처녀와 총각에 죽은 귀신이니 집착과 원한이 얼마나 많겠는가 선한 영이든 악한 영이든 산 사람 몸에 들어오면 탈이 나게 되어 있다. 

대부분 빙의 환자를 보면 조상신과 잡신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영적인 코드가 통해있기에 그런 것이다.

’어머니를 구병시식을 받게하려고 적지않은 돈을 1년이나 모아서 찿아온 30대회사원 이야기다.

효성 지극한 청년이. 부모님을 모시고 법당에 왔다. 모친이 매일 시름시름 아프셔서 백방으로 안 해본 게 없다가. 1년전에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 이제 나를 찾아온 것이다. 

모친을 보니 심신미약에 신경도 예민하시고 영가 장애도 너무 많았다. 

"스님 제가 너무 아파 정말이지 죽고만 싶어요, 머리는 깨질 것 같고 가슴은 숨도 못 쉬겠고 사는게 지옥 같아요. 모진 목숨 끊고 싶어도 그렇지도 못하고 저 좀 살려 주세요"하며 애원하시는데 마음이 짠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오시는 분이 많다. 자기가 빙의되어 있다는 걸 알고 인정하는 분이 얼마나 있겠는가, 빙의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고 혹시 뒤로 넘어질지도 몰라 아들에게 어머니 뒤에 서 있으라 하고 영가 초령을 하는데 웬걸 갑자기 뒤에 있던 아들의 몸이 뒤틀어지며 쓰러지는 것이었다. 

모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입이 돌아가고 몸도 뒤틀어지며 풍 맞고 돌아가신 친할머니 영혼이 손자 몸에 빙의되어 나온 것이다. 

며느리에게 갑자기 호통을 치며 "네**이 나를 괄시해서 내가 억울해서 못 간다며 너도 아프지 아파 죽겠지 이**아" 하며 난리가 났다. 

간신히 할머니 영가를 진정시켰다, 연로하시고 풍에 치매에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뜩이나 허약한 몸으로 시어머니 병간호가 쉽지 않았는데 고부간의 갈등이 죽어서도 끝나지 않고 이어진 것이다. 

며칠 후 두 모자를 동시에 구병시식을 하게 되었다. 구병시식을 집전하자 아들 몸이 흔들흔들하더니 풍 맞은 할머니 영가가 나와 한참을 넋두리하시고 나간 후에 이번에는 술을 그리 좋아하시고 술로 인해 병을 얻어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영혼이 빙의되어 술 한 잔만 먹고 가자며 생떼를 부리길래 소주 한 병을 급히 사와 놔두었다. (불가의 천도재에는 술을 쓰지 않는데 가끔 빙의 치료할 때는 영가의 원을 들어줄 때는 방편으로 쓴다) 한참을 회심곡을 하고 있는데 소주 한 병을 꿀꺽꿀꺽 단 세 모금에 다 마셔버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참고로 이 청년은 술을 잘못 마신다고 한다) 한참을 딸과 사위에게 옛일들을 이야기하는데 그 모습이 살아계실 때 모습이라. 

부부는 몸은 아들 몸이지만 영혼은 아버님의 영혼이니 산사람 대하듯 예. 예 하며 옛일들을 이야기한다. 보통은 부모가 오시면 그립고 반가울 텐데. 이 만남은 그렇지 못한 만남이다. 

원망(怨望)과 애증(愛憎). 그래서 우리는 이생을 대충 살면 안 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가 아니라 죽어서도 가져간다고 고쳐야 할 것 같다. 가끔은 빙의 치유할 때. 영매처럼 접신(接神)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영혼과 소통하는 영매 체질이다. 

그렇게 몇 분의 조상 영혼 들은 천도를 잘 받고 고맙다며 도와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가셨다. 그렇게 일이 순조롭게 끝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조상령 이 아닌 다른 영혼이 나왔다. "너 누구야" 하고 호통을 치자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중국말로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른다.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비디오 촬영하고 있던 기사가 광둥어라면서 중국말을 조금 안다고 잠깐의 통역을 해주는데 ‘자기는 뱃사람이었고 물에 빠져 죽었고 여기서(몸) 잘살고 있는데 왜 나가라 하냐고 소리를 지른 것이다. 

한참을 이 중국말 하는 영가를 몸에서 빼내었다. 제령을 할 때는 입으로 거의 토한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밥을 먹고 빙의를 빼내도 음식물을 토하지 않고 끈적거리는 침이나, 엑토플라즘(초자연적 물질)을 토하는데 나는 그것을 귀신의 집이라 표현한다.

어느 성에 마귀가 살았다고 하자 마귀가 성에서 나가도 음습했던 거미줄과 벌레들이 득실거리지 않겠는가 부지런히 청소하고 치워야 한다. 

동양 의학에는 팔법 이 있는데 한(汗) 토(吐) 하(下) 화(和) 온(溫) 청(淸) 보(補) 소(消) 라해서 땀을 흘리고 토하고 설사하고 화해시키고 따뜻하게 하고 서늘하게 하고 보충하고 녹여내어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이 이 빙의 치료도 영혼은 천도시키고 영가가 있던 자리는 어떻게든 빼내는 것이 관건 이라 하겠다. 

이 두 가지가 결합 되어야지 의식만 가지고는 완전한 치유가 어렵다. 그래서 의식과 제령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위 청년은 당연히 중국말을 하지 못한다….영혼의 세계는 상식을 벗어난 세계이다.

그렇게 중국말 하는 영혼를 빼내고 마무리를 하려 하는데. 갑자기 사악한 눈빛으로 변하는 게 아닌가...

※ 이 글의 내용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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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2022-01-21 13:04:14

    영혼의세계는 상식을 벗어난다는 스님의 말씀처럼 현실에서 잘~~살아서 이승을 마감할때는 미련없이 좋은 마음으로 내려놓고 떠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악한 눈빛으로 변한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삭제

    • 다보화 2022-01-20 09:14:09

      직접안보면믿기도힘든일입니다 죽은영가는제갈길을잘찾아가야되는데세상에대한집착을못버리고산사람옆에얼쩡거리는게문제네요 열심히딱고딱아서모든걸내려놓고아미타부처님곁으로가게해달라고공부많이해야겠습니다 마무리글도벌써기다려집니다   삭제

      • 김말례 2022-01-19 19:49:50

        감사합니다 글잘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부탁드려요스님.   삭제

        • 목지 2022-01-19 15:48:18

          정말 잘읽었 습니다 담편 기다려 지네요   삭제

          • 지덕 2022-01-19 11:16:07

            지금에 왔서생각해보니 사는게 정말로 잘살았아겠다...
            세상이 무섭다고 느겨지네요
            나두 한때는 빙이에얼마나 힘들게살았는데요 지금은 생각도하기실어지네요
            내옆에 스님계셔서 감사하고행복하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자리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 김상두 2022-01-19 11:04:40

              만재스님글
              잘읽었습니다 다음글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신기한
              경험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글을기다리면서   삭제

              • 이 연실 2022-01-19 10:53:00

                영혼의 세계는 상식벗어난 세계이네요.저두 이때참석을 해서 놀랬어요.작은체구에 술한잔못먹는다고하더라구요. 소주1병을 3목음에.막걸리두.중국어하고.살인마나와 힘겹게스님과 시름했던 스님 너무 고생많으셨어요.악마가힘이어찌나 쎈지 아슬아슬 했었지요.가방에 칼2자루 지니구 다녔담서살인하고픈 충동또한 살인마빙의있었고요.
                본인의의사가 아니였다고 자기가 왜그랬는지두 본인두 하소연. 빙의 치료하지않았더라면 끔찍하고 억울한 피해가 있었을수있었죠.
                온 기운으로 치료 해 주시는 스님 존경합니다.
                항상 옳으신 조언 또한 깊이 새기면서 잘살께요.
                힘내세요스님   삭제

                • 이승주 2022-01-18 17:14:33

                  끝맺음이 아니라 ...이네요?!
                  다음이 궁금 합니다   삭제

                  • 물개으꿈 2022-01-18 14:39:54

                    사악한 눈빛 다음이궁금...흥미진진   삭제

                    • 신똘 2022-01-18 03:46:09

                      알다가도 모를 인간세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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