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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사 주지 만재스님 |
동지(冬至)는 일 년 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제일 길다.
동지를 기점으로 차츰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밤의 길이가 짧아지는 날이다. '농가월령가'에서는
“동지는 명일(明日)이라 일양(一陽)이 (生)하도다
시식(時食)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頒布)하니 절후 어떠한고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이 노래는 조선조 시대의 노래다. 옛적부터 동지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명절이었다.
‘동지는 다음 해가 되는 날’이라는 뜻으로 작은 설 아세(亞歲) 라고 해서 새해 첫날이 된다….
고대에는 태양을 숭배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우리 한민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지로부터 해가 길어지는 현상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소생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축제를 거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날을 새해로 생각했다. 동양 역학에서 붉은색을 남방화(南方火)라 하는데 방위는 남쪽이고, 오행(五行)으로는 불에 해당한다.
따라서 붉은색은 강렬한 태양을 상징하여 어두움을 물리치고 광명(光明)을 주는 주술(呪術)로서 의미가 있게 되었다.
붉은색은 양(陽)의 대표적인 색깔로 희망, 활동 남자, 낯 등을 의미 반대로 검은색은 음(陰)을 대표하며 절망, 소극적 여자. 죽음. 귀신 밤. 을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나 옛사람들은 귀신이 어두운 밤에만 활동하고, 밝은 곳에서는 꼼짝하지 못한다고 믿었다.
빛이나 붉은색을 보면 달아난다고 믿었다. 부적을 빨간 경면주사로 쓰는 까닭도 여기 있다. 실제로 영혼은 어두운 곳을 좋아 할 수밖에 없다, 빙의도 결국은 어두운 마음(부정적 생각)을 타고 들어온다.
동짓날은 일 년 중에 밤이 제일 긴 날이니 귀신들이 가장 왕성하게 오래 활동 한다고 믿었다. 이런 이유로 동짓날에 귀신들이 싫어하는 붉은 색을 이용해 물리친다고 생각해서 빨간 팥죽을 쑤어 온 집 안 구석구석에 뿌리는 풍속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면 왜 팥죽을 뿌리기만 하지 않고 나누어 먹는 걸까. 옛날에는 사람들이 병이 드는 것도 귀신의 소행이라고 믿어왔다.
온갖 일들을 귀신과 결부 시켜 생각했으므로 생명을 좌우하는 질병도 귀신의 조화로 생각한 것은 자연스러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붉은 색깔의 팥죽을 먹음으로써 몸속의 귀신, 사실은 병(病)을 물리치자는 것이다.
또한, 팥을 먹음으로 몸에 필요한 영양도 채웠으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전염병이 창궐할 때도 팥죽을 쑤어 길에 뿌려 병마를 쫓아냈다 하니 요즘은 신종코로나로 전 세계가 온 국민이 힘들다. 갈수록 바이러스는 진화해 나가는 이때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동지에 팥죽 한 그릇 먹고 미신이라도 좋으니 길에 팥죽이라도 뿌려 코로나라는 역병이 하루속히 물러가기를 기원 해보자...
※ 이 글의 내용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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