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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일준 국회의원 모친, 거제 석포리 땅매입 '도마위'창원 · 광양지역 '쪼개기 땅투기 의혹' 이어 또 다시 구설수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1.09.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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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준 의원 모친이 지난 2008년 12월에 사들인 거제시 하청면 석포리 땅 위치 항공도. 점선 원 부분이 서 의원 모친 소유 땀

바다경관 좋은 위치 땅 332평 공시지가 13년만에 10배 올라
2천만원에 구입한 뒤 1년 반만에 신협에서 5,500만원 대출
모친 "언니가 돈 필요하다고 해 구입···창원 · 광양 땅은 사기당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지역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 모친의 창원 · 광양지역 '쪼개기 땅투기'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거제지역에서도 땅거래 과정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서 의원 모친은 지난 2008년 12월 26일 거제시 하청면 석포리 땅 1,098m²(332평)을 2,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됐다.

서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시점이다.

이 땅은 지목상 답으로 돼 있어 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해 벼, 연, 미나리 등 식물을 재배하는 토지를 말한다.
서일준 의원의 공직자 재산등록에서도 모친의 재산(1억1,693만원)으로 등재돼 있다.

서 의원 모친이 매입한 이 땅은 불과 매입 13일 만에 경상남도 고시(제2009-5호)에 의해 용도지역이 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됐다.
변경사유는 '적법훼손된 기개발지역임을 고려, 계획괸리지역으로 세분'으로 돼 있다.
경남도는 2009년도에 관리지역 세분화(보전관리, 생산관리, 계획관리) 하는 작업을 했다
계획괸리지역에는 아파트 및 휴게음식점 등 특정한 건축물(제29조 제 19호)을 제외한, 일반 주택 등은 건축할 수 있다.

서일준 의원 모친이 매입한 땅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현지 확인결과, 모친이 구입한 땅(답)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위치의 땅이었지만, 경작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수풀이 우거져 제대로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따라서 사전에 용도지역 변경사실을 알고 매입했는지, 경작을 위한 농지 매입이 아닌 투기 목적의 매입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서 의원 모친이 땅을 매입할 당시 공시지가는 1만800원이었다.

하지만, 계속 상승해 2021년 1월 현재 10만8,600원에 이른다. 정확히 10배 오른 것이다.

서 의원 모친의 땅 주변의 도로와 인접한 땅 주인을 만나본 결과 "평당 100만원에 거래하자는 구매 의향자의 문의가 있었으나, 매매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평당 100만원 이상의 시세를 짐작할 수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이 땅(서 의원 모친 소유)의 경우, 경관은 좋지만 진입 도로가 없어(맹지) 시세는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마을의 한 주민은 "평당 50~70만원은 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 땅과 인접한 주변 일부는 이미 팬션 등을 짓기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등기부등본에는 서 의원 모친이 2천만원(등기부등본상)에 매입한 땅이 거제중앙신협에서 2010년 7월 6,900만원을 근저당 설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보통 대출금의 120~130%를 물건에 근저당설정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출은 5,500만원 정도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2,000만원에 매입한 땅을 1년 7개월만에 3배 가까운 금액을 거제중앙신협에서 어떻게 대출받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공동담보가 있을 경우 가능해 거제중앙신협에 담보과정을 취재했으나 "개인정보여서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서일준 의원의 모친이 2008년 12월에 매입한 땅.(원 부분) 수목이 우거져 있어 경작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 모친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매입한 (하청면 석포리)땅은 친언니 땅이었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을 주고 땅을 산 것 뿐이다"면서 "몇년 전에는 과실나무도 심어 놓고 있었지만, 작년에 허리 수술을 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태여서 방치해 놓았다"고 말했다.

모친은 기자의 질문도 없었는데, 창원과 전남 광양의 '쪼개기 땅' 매입 문제를 의식한 듯 "(창원 · 광양 땅은)기획부동산에게 사기를 당해 산 것이다"면서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서 의원의 어머니는 지난 2010년 8월 한 부동산회사로부터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임야를 사들인 사실이 불거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각각 1,959㎡ 크기의 두 필지 가운데 37㎡(747만원), 326㎡(6,400만원)를 쪼개 산 것이다.

또한 전남 광양시 소재 부동산 2필지는 지목이 전으로 2012년 부산의 한 주식회사로부터 매입했다.
서 의원 어머니는 각 99.5㎡(30평, 거래가 2,209만원), 201.5㎡(60평, 거래가 4,429만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토지도 3명, 2명이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서 의원 동생에게 양여했다.

서일준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당시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재산등록을 하면서 어머니의 해당 토지(창원 · 광양 땅)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이 땅값이 폭락해 땅을 내놔도 살 사람이 없어 가격이 폭락, 지난해 7월 동생에게 증여됐다”고 설명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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