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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첫 공식행보는 대전현충원 참배 · 광주 조문"5·18 후 첫 세대 대표로서 아픈 역사 공감"
  • 이환수 기자
  • 승인 2021.06.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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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과 함께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14일 첫 공식행보는 대전현충원 참배와 광주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조문이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마린온 순직자들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서범수 비서실장, 황보승희 수석대변인과 배현진·조수진·정미경·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당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직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등의 이유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하는 게 관례였다.

이 대표는 이 관례를 깬 것에 대해 "동작구 현충원에 계신 유공자들과 전직 대통령을 뵙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서해 바다를 지키다가 사망한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전 현충원에 계신 분들도 동등하게 예우하고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설명대로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사건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 외에도 천안함 희생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묘역까지 두루 참배하며 '잊지 않겠습니다'가 적힌 근조 화한을 바쳤다.

이 대표는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보수정당 대표로서 사과의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천안함 희생 장병의 한 아버지가 "아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게 신경 써달라"고 한 말에 "꼭 그렇게 하겠다. 앞으로 자주 인사드리겠다"라고 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저희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못 했다"며 "이렇게 10년이 넘어가는데도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에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누구보다 앞장설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곧장 광주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있는 광주동구청으로 향했다.

분향소에 입장한 이 대표는 방명록에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으며 조문을 시작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 "광주시민의 아픔과 (이 사고로) 많이 놀라신 분들이 계실 텐데 수습하고 재발 방지에 야당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위로해주고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9명은 모두 장례식을 치렀고 다친 8명은 잘 치료하면 큰 장애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제도개선이나 필요한 게 있으면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며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 발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거듭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이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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