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어린이 영어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는 업체가 어린 원생들에게 코묻은 돈을 받았다가 말썽이 나자 다시 돌려주기로 해 비난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사천시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지난 2009년 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491 일원에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건물 연면적 900㎡ 의 규모로 착공, 지난해 8월 준공한 후 올해 4월15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어린이 영어도서관 운영이 2달 남짓된 가운데서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탈법사실이 드러났다.
이 도서관이 가입비 명목으로 회원 103명으로부터 가입비 3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그동안 감사에서 드러났듯이 '도서관법 시행령과 사천시 조례에 근거해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사천시 답변은 엉터리로 드러났다"며 "운영자체에도 모순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천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어린이도서관에 운영에 대한 부실이 지난 20일 감사에서 적발된 것을 골자로 '조사특위'를 구성, 운영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 모건설과장이 사천시의회를 경시한 듯한 발언으로 사천시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탈법사실이어서 의회의 대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들도 "잘못돼 곪은 부분이 있다면 오래둬서 '고름이 생겨 살' 되는 것 아니다"면서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사천시의회에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 사남초등학교, 운영업체인 (주)다르앤코 관계자가 지난 달 29일 오후 5시 어린이 영어도서관 2층 Aduem Ture Planet 실에서 대책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가입회비, 프로그램 수강료 등 사천시 어린이 영어 도서관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모색했다.
이 회의에서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 운영업체는 가입비 명목으로 받은 회비를 돌려 주는 방안과 앞으로의 회원 가입을 무료로 하는 방안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천시 어린이 영어 도서관 회원 103명은 가입비 3만 원을 돌려받게 되고, 향후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회원 가입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박모(57. 동서동)씨는 "이번 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 영어도서관 운영 문제를 적발하지 못했다면 사천시가 연간 수억 원의 운영지원금과 회원가입금 등이 그대로 운영업체에 고스란히 들어갔을 것"이라며 "운영 수탁자를 두 번씩이나 바꾼동기, 조례도 제대로 숙지못한 담당직원 등에게 철저한 책임을 물어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