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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조세피난처 880조원,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 이우근 편집위원
  • 승인 2013.05.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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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코리아저널/이우근편집위원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죽어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하늘도 푸르러진다. 그 이유는 가장 훌륭한 것은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가시나무새'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위의 가시나무새 이야기는 고대 켈트족(앵글로색슨족)의 전설이라고 한다.

그 책을 읽은 사람들 중에는 왜 가시나무 새는 제일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헤맬까 의문을 갖는다. 이 의문에 대해서 맥컬리우는 그것이 인생이지요.'라고 답한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가시밭길을 가고 있으며,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난 후에야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한 고통을 치르지 않고는 진정한 성취감은 맛 볼 수 없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란 때론 장미꽃같이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나면 사랑에 대한 더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속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렇게 다른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본론을 이야기를 해보자. 조세피난처에 숨겨진 돈이 880조원이라는 보도를 접하면서 아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보도를 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그 보도 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이다. 그 명단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잘난 국민으로서 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할수가 있을까? 의문이다. 자신들만이 애국을 하고 진실하며 삶에 대한 연민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개설을 한 그들의 행태는 정의롭지 못하다.

우리는 가까이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곁과 속이 다른 사랑을 볼 수 있다. 그래야만 되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런 사랑을 자주 보게 된다. 자기는 진실하지 못하면서 상대방에게서는 진실함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통하여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랑을 한다. 사람들을 만날 때나 사랑을 할 때도 겉과 속이 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에 대한 최고의 헌신과 인내와 고통이 수반될 때 하늘이 감응하고 거짓없는 사랑을 나눌 수 있을 때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세피난처를 마련한 그들은 인생피난처로서 고도를 선택하는지도 모르겠다. 에라, 인간들아 극락, 천당이 너희의 피난처는 아닐 것이다.

이우근 편집위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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