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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코리아저널/ 허경태선임기자 | ||
이 충격으로 인근 주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불안하여 등교를 거부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오천읍에서 장기 방면으로 가는 도로로서, 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 주민들이 늘 불안에 떨던 곳이다. 특히 학생들의 등, 하교 시간에는 출, 퇴근 차량들과 인근 미군부대, 해병대 작전 차량들이 뒤엉켜 매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아침 시간에는 경찰과 군부대 헌병들이 교통정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도로에 인도, 신호등, 과속 방지턱, 하물며 스쿨존 표시조차 없다보니 이미 예견 된 사고나 다름이 없었다.
이에 대해 해당 중학교 어머니회에서는 “학교 설립 18년 되었지만 인도와 신호등 없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때 마다 가슴을 졸여왔다”며 “행정 당국의 무심한 처사에 결국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 어머니회는 군부대 앞에 어떻게 중학교가 설립되었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장래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학교를 이전해 줄 것을 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하다가 의사가 관철되지 앉자 급기야 시민단체가 ‘안전대책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에 포항지역 전 학교에 대한 교통안전 실태조사를 요구하는 등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민단체는 사고 해당 중학교 뿐 아니라 포항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길 안전에 문제가 많다며 포항지역 전 학교에 대해 교통안전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안전 관련 조례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포항시는 해당 중학교 학부모들과 네 차례의 대책회의를 갖고 학부모들이 요구한 해당 중학교 인근에 임시보행로, 가상방지턱, 위험지구 안전가드레일 등 각종 안전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무방비 상태로 두었다가 사고가 발생해서 시민들이 나서야 비로소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는 답변은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무사안일의 자세일 뿐이다.
특히 예산이 없다든지, 언제까지 준공되니 그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대답은 또다시 발생할 사고를 그대로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미루기 수법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무엇이 우선인지 선후를 빨리 판단하여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빨리 덜어주려는 공무원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오천 모 중학교의 교통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허경태 선임기자 gjshstn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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