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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署, 자살하려는 사람 생명 구해 사회 귀감-사업실패로 가정불화가 잦고 자살 하기전 아버지와 부인과 다툰 후 자살 시도-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3.05.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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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경찰서(서장 차상돈) 곤명파출소 직원들이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의 목숨을 구해낸 사실이 밝혀져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날 경찰의 기지(機智)가 없었으면 소중한 목숨은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이 같은 사실은 경남 사천경찰서에 지난 20일 오후 5시50분께 부산 기장경찰서로부터 "40대 가장이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한 뒤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따라 즉시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관내 곤명면 다솔사 부근에서 신호가 잡힌다는 연락을 받고 사천경찰서 산하 곤명파출소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다솔사(寺)를워싸고 있는 산은 산세가 깊고 숲이 울창해 가출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본署로 부터 지시를 받고 현장에 즉시 도착한 최홍식 경사는 수색이 쉽지 않자 직접 기장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신고자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사천 곤명에 연고가 있는 지를 물어 가출인 어머니의 산소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때부터 이상열 경사와 함께 휴대폰으로 가족과 통화를 하며, 산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물어, 산길을 헤맨지 15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가출인 김모(47)씨는 만취 상태서 묘지 뒤 소나무에 줄을 묶어 자살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김씨는 1차 시도를 했으나 줄이 풀려 실패한 뒤 2차로 자살을 시도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히 제지에 나섯지만 가출인은 "나 같은 건 죽어야 한다"며 완강히 버티는 김씨를 설득시켜 30여 분만에 자살 소동은 일단락 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기장읍에서 중장비업을 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사업이 어려운 데다 이날 아버지와 부인으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고 홧김에 집을 나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천경찰서 곤명파출소 김태성 소장은 "젊은 사업자가 경영이 어려워지는 데다 꾸중까지 듣자 순간적 감정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 같다"며 "휴대폰의 위치추적에 가출인의 심리적 상황을 제 때 간파한 직원들의 재치로 한 생명을 구한 것은 자랑스럽지만, 경찰이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이다"고 겸손해 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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