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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성당은 조선시대 조창터다!노을진 공세리성당에서 역사를 본다.
  • 송윤종 기자
  • 승인 2013.05.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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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네스크풍의 공세리 성당 2005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됐다.
[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기자]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을 나와 국도 38호선에 올라 아산만 방조제를 건널 무렵 정면에 숲으로 덮인 작은 산이 가로 막아선다. 입구부터 신록의 계절인 요즈음 만개한 철쭉으로 꽃동산이 되어 있다. 2013년 5월 17일 15시 25분경 공세리 성당 주차장에서 천주교 신자 천안시거주 k씨(56세남)을만났다. 자주 방문 한다는 그를 통해서 나는 지나쳐 오갔던 공세리 성당에 들어 가 볼 수 있었다.

공세리(貢稅里)는 조선조 1478년(성종9년) 공세곶창고(貢稅串倉庫)를 지어 충청도 당진, 서산, 아산, 한산 청주 등 40여 곳의 세곡을 모아 60여척의 조운선으로 한양에 이송했다. 공세리 창고는 1762년(영조 38년) 폐창이 되었다. 또 1894년 7월 청일 전쟁의 서곡이 이곳에서 시작되었고, 고구려 주몽의 아들 비류가(미추홀 > 밀두리) 이곳으로 들어왔으며, 나당 연합군과의 전투현장이였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1번지는 공세리 성당(충청남도 지정문화제 144호)이다.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이 성당을 지은 사람은 초대신부로 부임한 에밀드비즈 신부로 1895년 6월 성당을 짓고 1897년에는 사제관을 완성했다. 1892년 서울 악현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공세리 성당은 유럽에서 고딕성당이 출현 되기 전 (서기 650년부터 1200년까지) 수도원 등을 건축한 양단제실현태, 다탑형식, 수직성을 강조한 로마네스크풍 건축물이다.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의 반열에 오른 이곳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태극기 휘날리며”등 70여 편이 촬영 되었다고 했다.

예전에는 유독 종기도 많아 초대로 부임한 드비즈신부는 프랑스에서 배운 대로 원료를 구입해 고약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무료로 공급하게 되는데 드비즈 신부를 도와 고약을 만든 신자 요한(이명래)에게 전수하여 이명래 고약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공급 하게 된다. 내포지방 많은 사람들은 이 약에 익숙하고 유명했다.

공세리 성당은 순교성지로 인근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한국 최초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주교의 4대 박해(신유,기해,병오,병인)에서 순교한 내포지방 사람의 수는 1만여 명이다. 천주교 박해의 순교자의 대부분은 충청도 사람들이였다. 신유, 병인박해로 32명의 아산지역 출신자가 순교하게 이르고 병인박해때 순교한 박원서 마르코는 “내 평생 천주공경을 실답게 하지 못하였더니 오늘 천주께서 나를 부르셨노라”했다. 피로써 이룬 한국천주교는 자생적 신앙으로 평가 받는다. 신앙의 자유 그 보배로운 믿음을 순교자는 파종했고 아름다운 성당은 지금 많은 사람을 이끌고 있다.

박물관(구 사제관 도지정 문화제 144호) 뒤편에서 서쪽과 북쪽 동쪽을 바라보기에 좋다. 멀리 보이는 서해대교 현수교와 삽교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350년 된 노거수가 3그루 이상 있으며, 느티나무와 교목의 군상은 초록빛으로 성당을 감싸 안았다.
순례미사의 주일미사는 오전 11시 30분 화요일~ 토요일은 오전11시고, 본당미사는 시간이 요일별로 다르고 계절별로 변동이 있어(사무실 041-533-8181) 문의 해야 한다. 그 외 예수마음 피정의 집이 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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