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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慶州 안 강 산대 저수지는“人災”다
  • 이준형 기자
  • 승인 2013.04.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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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형 경북 취재 본부장.
경상북도는 지난 12일 오후 2시10분경 발생한 경주시 안강읍 산대 저수지 제방 유실 붕괴사고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안 강 산대저수지는 지난 1964년도에 축조한 시설로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농업용수 전용 저수지로 피해 발생 원인은 저수지 제당하부로 용수를 공급하는 수로의 노후로 누수가 발생하여 제당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흘러내린 토사를 굴삭기와 덤프트럭, 살수차 등 12대의 장비와 차량을 동원하여 응급복구를 실시하는 한편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도는 산대저수지 사고 이후 부랴부랴 긴급으로 휴일도 반납한 체 도내 5,547개의 저수지 중재해 우려가 있는 저수지 229개소에 대하여 13일(토), 14일(일) 2일간 22개 시·군 합동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경북도는 최근 들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구미 불산 사 고, 각종 화학 물질 사고. 포항에 대형 산불 등이다.

이러한 사고들은 예측 가능한 일이다. 지방자치 시. 군의 감독기관은 상부기관인 경북도다. 산대 저수지의 경우 둑이 터지기 얼마 전 한주민이 물이 센다고 신고했다.

저수지 관리기관인 농어촌 공사 직원들은 육안으로만 점검하고 주민의 말을 무시해 버려 후속 조치를 곧 바로 취하지 않아 결국 제방이 무너진 것이다.

이 사실을 유관기관과 상부기관에 긴밀히 보고하고 협의만 했더라도 이번에 발생한 저수지 사고 는 사전에 막았을 것이다.

사고 저수지는 2003년 한국농어촌공사의 정밀안전진단 때 이미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경주지사의 점검에서도 D등급을 받았다. 긴급보수 단계인 E등급에 이르기 직전까지 갔다.
저수지 수명이 50년이라고 했다. 사고 저수지는 1년 모자라는 49년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쯤 되면 수명이 다된 저수지는 항상 긴장하며 수시점검에 나서야 한다.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안전 불감증이다. 설마 별일 없겠지 하다가 주택, 상가, 차량, 농경지등이 피해를 입었다. 그나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

당장 농사철을 앞두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니 올 농사는 누가 무슨 방범으로 책임진단 말인가?

아마 이번 사건의 원인도 관계자에게 물으면 예산 탓만을 하고 자신들은 책임 없다고 발뺌할 것이다. 물론 예산을 투입해야 할 곳은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

이번일은 평소 안전 점검을 소홀히 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주민이 신고 할 당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예측하고 신축성 있는 행동을 보였더라면 안 강 산대 저수지 사고는 미연에 충분히 방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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