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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고등학교, 이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구암제' 행사 참여-1학년생들은 선진리성과 사천읍내를 오가며, 시제발표는 물론 왕의 행차, 장원급제, 조선시대 복장 등 재현-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3.04.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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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고등학교(교장:강영철)는 지난 13일 남명 조식선생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유명한 유학자였던 구암 이정선생을 기리기 위한 구암제에 직접 참여했다.(사진)

사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선진리성과 사천읍내를 오가며 시제를 발표하는 왕의 행차는 물론 장원급제자가 스승이나 고관을 찾아 인사하는 유가행렬에 조선시대 당시의 복장과 절차를 그대로 재현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사천고등학교는 지역문화제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 지역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함과 아울러 이러한 교육적 행사를 통해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구암제행사에 참가한 한 1학년 K 학생은 "이번 구암제를 통해 과거시험 재현행사와 유가행렬에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지역출신 유학자인 구암 이정선생의 업적과 당시 풍습에 대해 한층 더 잘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암 이정선생은 중종, 인종, 명종, 선조에 이르는 4조의 임금을 모셨으며, 현실참여와 학문진흥을 위해 애쓴 유학자로 1512년(중종 7년) 사천군 구암리에서 이담(李湛)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본관은 사천(泗川)이며, 자는 강이(剛而)이다. 어려서 할아버지 이번(以蕃)공 에게서 공부를 배워, 17세때 성균관에 입학 18세때 의령 심씨(沈氏) 침(琛)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

25세때 문과별시(文科別試)에서 장원급제해 이듬해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사신 가서 유학에 관한 책들을 많이 가지고 와 이를 자료로 삼아 뒷날 성리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 했다.

29세때 예조정랑을 지내고, 30세때 영천(永川)군수에, 49세때 사간원 대사간에 제수되었다. 사간원은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기관으로 대사간은 그 책임자이다. 구암은 60세 되던 1571년에 별세했으며 구계서원(龜溪書院)은 그를 봉향하는 곳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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