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이 신종 금융사기인 '파밍(Pharming)' 예방을 위해 개발한 예방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파밍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파밍 사기피해를 차단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14일 파밍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했다. 컴퓨터에서 금융거래를 하기 전 파밍캅을 실행해서 '비정상'이 뜨면 제거한 후 인터넷 창을 새로 띄워 사용하면 된다.
이번에 경남경찰청이 배포한 업그레이드판 '파밍캅'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국세청 등 관련기관 요청을 받아 기존 21개 은행사이트에 증권사(37개), 국세청 관련 사이트(4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42개를 더해 모두 63개 사이트를 검사할 수 있도록 기능이 확대됐다.
한편, 경남경찰청이 파밍예방프로그램을 배포하고 난 뒤 파밍 피해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25일까지 도내 파밍 피해 사건은 모두 11건(1억 3000만 원)인데 지난달 14일 파밍예방 프로그램 배포 이후에는 1건(1359만 원)만 생겼다.
경남경찰청은 다른 사람이 파밍캅을 도용하지 못하도록 상표등록 출원도 준비 중이다.
이종택 사이버수사대장은 "파밍캅은 파밍 사기수법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과 긴급조치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 홈페이지 이용 전에는 반드시 '파밍캅'과 백신으로 점검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밍캅은 경남경찰청 홈페이지(gnpolice.go.kr)뿐만 아니라 도내 경찰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파밍'은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인터넷 즐겨찾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금융기관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하더라도 가짜사이트로 유도해 금융거래정보 등을 빼는 신종 금융사기수법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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