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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경남대학교 청년작가아카데미(원장 정일근)는 11일 부터 “마산의 명물 생선인 ‘아구’를 표준어가 되도록 요구하는 시민 서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년작가아카데미는 “마산의 국민 생선인 ‘아구’를 국민의 대다수가 ‘아구’로 말하고 있지만, 언어 정책적으로는 사용되지도 않는 표준어 ‘아귀’(餓鬼)에 밀려 지역 방언으로 홀대받고 있다”며 “표준어나 복수 표준어로 지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산을 대표하는 맛인 아구찜의 재료로 쓰이는 ‘아구’의 표준어 이름이 굶주림으로 괴로워한다는 귀신의 이름인 ‘아귀’로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따라서 서명 운동을 펼친 후 국립국어원에 ‘아구’를 ‘아귀’와 분리해 표준어로 지정하거나, ‘아귀’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지정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일근 원장(시인)은 “‘아구’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살아 있는 말”이라며 “사전 속에서 죽어 버린 ‘아귀’를 표준어로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원장은 “‘아구’가 표준어가 되는 것이 사투리로 비하되는 경남의 언어 주권인 정겨운 우리말을 되찾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경남방언연구보존회 김정대 회장(경남대 교수‧국어학)은 “이미 1988년에 방언인 ‘멍게’ ‘강냉이’ 등과 2011년엔 ‘짜장면’ 등이 표준어가 됐다”며 “‘아구’가 표준어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대학교 청년작가아카데미는 11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아구거리와 창동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패션의류학과 아구 패션 거리 퍼포먼스와 함께 서명을 시작한다.
※ 문의 055-249-2604, 011-847-8410.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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