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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통합당에서도 공천 비리 의혹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에 제1야당의 원내 수장은 물론 친노계 핵심 인사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어 정국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8일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인터넷 방송국 전 대표 양경숙 씨와 서울 강서구청 산하 단체장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양 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방송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검찰은 양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의 사용처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원은 공천을 빌미로 거액의 돈 거래가 있었다는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씨를 구속한 검찰은 올해 초부터 4.11 총선 전까지 받은 공천 헌금 30억 원의 사용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돈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양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
또 이 씨 등은 양 씨 소개로 올해 초 박 원내대표를 직접 만났고, 정치후원금 1000만 원을 낸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실제로 돈을 건넨 세 사람의 입에서 친노계 유력인사 1~2명의 이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 씨가 박 원내대표에게 공천 헌금 명목의 금품을 전달하고,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씨 등이 건넨 돈이 박 원내대표를 통해 지난 1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 측은 시사코리아저널과의 통화에서 “이 씨 등을 만나고 합법적인 후원금도 받았지만, 공천이나 전당대회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민주당에 초대형 악재가 될지, 아니면 검찰의 과잉수사로 끝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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