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루사’(2002년), ‘매미’(2003년)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새벽 6시까지 4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109건, 광주·전남에서 28건, 경남에서 2건이 접수돼 모두 43만 74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87%에 해당하는 38만 35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 5만 3900여 가구에 대해서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전은 아직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송·변전 시설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배전 설비 피해액은 1732만 원으로 집계됐지만, 전주와 전선 등 한전 시설 피해만 집계한 것이라서 정전으로 인한 2차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본사와 인천, 전북, 광주·전남, 경남, 제주 등 5개 본부에 적색 비상을 내리고 서울, 강원, 경북, 부산, 경기, 충북, 대전·충남 등 9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해 928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어선침몰과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태풍으로 제주도 인근을 운항하던 중국 어선 2척이 전복돼 21명이 실종됐다.
새벽 2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km 지점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전복됐다.
이 배 두 척에는 모두 34명의 선원이 탑승해 이 가운데 13명이 구조됐고 21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3명은 호흡 곤란을 겪거나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현재 제주해양경찰과 119구조대 등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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