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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만평] 구경꾼 한마디...
  • 시사코리아저널
  • 승인 2012.06.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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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잣집(새누리당)에 큰 화재가 났었어요.

불을꺼야 하는데, 불을 낸 아버지가 온가족들을 그냥 두고 이웃집으로 피신을 가버렸고, 강건너로 휴가갔던 큰 아들은 돌아와서 팔짱만 끼고있었으며 놀란 작은 아들은 구경군 속으로 숨어버리고, 막내아들은 눈치만 보다가 담벼랑을 기대고 주저앉아 버리면서 온 동네가 술렁거리고 지탄이 마구 쏟아졌죠. 보다못한 그집 외동딸이 나서서 머슴들을 데리고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불을꺼고, 청소를 하며 새집을 한채 마련했어요.

그렇게 그집안이 안정을 찿아 가는가 싶었는데...

아버지는 부끄러워서 그집에 돌아오지도 못하는데, 팔짱끼고 구경만하던 큰 아들이 나타나서는, 집에 불을내고, 가족을 팽게치며 혼자 살아 보겠다고 어딘가에 은신처까지 따로 마련한 그 애비를 두고 하는 말이 “세상 어느 아버지보다 가장 훌륭하신 아버지시다” 라고 내세우더랍니다.

온동네 사람들이 다 그러는데 “여자가 그런 새집에 주인으로 살면 불안해서 못살겠단다”며 제발 동네 민심을 위해서라도 자기를 도와주고 비켜달라고, 마루밑에 누운 개가 들어도 웃을 생때를 씁니다.

못난 동생들이 달려와서 합세를 해가지고는 덩달아서 하는 말이 “동네 사람들 말 안들으면 만나주지도 안할란다” “안할란다“ 안할란다”이러고들 있었어요.

동민 여러분! 기분이 어떠하십니까? 이장 뽑는일도 아니고, 통반장 뽑는일도 아니고, 이장선거에 내보낼라고 집안에 대표 정하는 일에 동민을 팔리고 동네 분위기를 흐리게해서 우짜자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구경군 왈...

“옛날 뭐 좀 했다는 사내놈들이 부끄러워 할줄도 모르냐, 이 불쌍한 놈들아! 모래바닥에 콱 혀를 박고 숨어라! 그리고, 한국족 서양인들아 여기는 ‘대한민국’ 임을 잊지말거라! 한마디 하고나니 속이다 후련하네.

비로암 현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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