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대검찰청 형사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고 대강당에서 범죄예방전국연합회 하나된 세상(별칭), 한국표현예술심리치료협회와 공동으로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 200 여명의 기소유예 대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술치료 1일캠프 '베.프.존'을 개최했다.
'베.프.존' 행사는 현대적 예술치료 방식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억눌렀던 감정과 갈등을 표현토록 하고 정서 순화와 치유를 경험하게 하여 학교폭력의 근본적 해결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데 의의가 있다.
대검에서는 소년범에 대한 단순 기소유예 제도만으로는 교화.개선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 회복적 사법( 사건관계자의 교화를 통해 피해회복·진정한 화해 유도, 재범방지 도모 ) 차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통한 범죄의 근본적 예방 및 피해 회복을 꾀하는 대책을 강구했다. 이에 대안교육조건부 기소유예 등 ‘ 기소유예 다양화 ’ 방안을 수립하고 정서적 순화 및 치료 효과가 높은 예술심리치료 등 현대적 치유방식을 도입,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 등 전국 청에서 실시 중이다.
이를 위해 대검은 예술치료 전문단체인 한국표현예술심리치료협회의 협조 아래 전국 검찰청과 예술치료사 132명의 연계망을 구축해 학교폭력 가해자 등 소년범에 대한 예술치료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 베프존 ’ 행사는 검찰이 주관하여 선도단체인 범죄예방전국연합회(하나된 세상) 및 예술치료 전문단체인 한국표현예술치료협회와 서울 인근 기소유예 대상자 200 여명을 집결시켜 선도방식의 하나로 1 일 캠프를 개최하며, 범방은 검찰과 협조하여 대상자 선정 및 인솔, 선도 등 지원, 예술치료협희는 프로그램 구성, 치료대상자 미술·놀이 치료 등 재능을 기부한다.
대검은 이미 남부지검 등에서 5 회 이상 치료를 마친 학생들에게서 상당한 교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일선 검찰청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면서 선진 사법체계로의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예술치료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인의 정서적 경험을 연극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심리치료·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하고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현대적 심리 치유방식으로, 치료 대상자에게 안도감과 감정의 정화를 경험하게 하고 내면세계를 돌아보게 하여 가해자의 성정 교화 및 피해자의 정서 치유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국표현예술심리치료협회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가해자 등 소년범을 대상으로 특화하고, 집단 활동 및 집단과업 해결 과정이 포함된 예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 생각, 행동의 조절 훈련을 함으로써 대인관계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충동성·폭력성 등 심리적 문제를 개선하여 감정 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발생하는 청소년 폭력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성정 교화를 통한 재범방지 및 심리치유 효과가 높을 경우, 사례별 분석을 통해 일선 청에 전파하고, 교육부 문화관광부 등과도 협조해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하고 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집단치료 대상자 4 명에 대해 상담 및 그림 치료 등 예술심리치료를 진행했으며 일부 검찰청에서도 아동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 치료에도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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