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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역시 출마 여지를 남겨두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단법인 `자치분권연구소'가 마련한 정치콘서트에 출연, 사회자가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 "여기에 있는 동지들과 의논해 봐야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사실상 연말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정치적 상황을 주시하면서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 지사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자치분권연구소는 그를 지지하는 지방자치운동 활동가들의 모임으로,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이 앞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4대 이사장을 맡았다.
김 지사는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라면서 "며칠전 `문재인, 대통령 감 아니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옛날처럼 정치적 보스가 자금을 모아 전국을 조직하는 시대라면 문 이사장이 대통령을 하기 힘든데, 지금은 소통과 연대, 수평적 리더십 등의 새로운 시대이기 때문에 그가 민주진보진영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라고 얘기했는데 (뒷부분을) 작두를 가지고 잘라냈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민주진보진영을 갈라치기 하려고 그렇게 기사를 썼는지 모르지만 우리 두 사람이 그런 농간에 놀아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역패권을 극복하기 위해 야권 연대를 잘 해, 4ㆍ11 총선에서 부산ㆍ경남ㆍ울산의 41개 의석 중 두자릿수(10석 이상)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취임 인사말에서 "부천시장과 남해군수로 있던 시절부터 김 지사와 자치와 분권에 대해 구상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 했다"며 "후배이지만 존중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태 남해군수가 "골고루 균형발전이 이뤄지는 선진분권국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 그 나라를 이끌 지도자는 자치분권에 가장 투철하고 씨를 뿌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분위기를 띄우는 등 이취임식은 김 지사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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