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박일우 기자] 함양군에 사는 구순 어르신 하종화(91)씨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이 지역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933년생으로 올해 91세인 하종화 어르신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그동안 아껴 모은 생활비와 명예수당을 13일 오후 함양군청을 찾아 기탁, 지역사회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생전 좋은 일을 해보고 싶으시다며 성금을 기탁한 하종화 어르신은 “밥도 먹지 못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내 생활은 더없이 풍족하다”며 “살아보니 돈은 나 혼자 다 쓰는 것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나눌 때 더 의미가 있어 지더라”고 따뜻한 말을 전했다.

함양군 백전면에서 나고 자란 하종화 어르신은 평소에도 형편이 닿는 대로 쌀 한 가마니, 돈 몇 푼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남몰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며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날 진병영 군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고 지역사회를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박일우 기자  gwerpa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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