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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창원시의원, 이번엔 '민주성지 모독' 논란 도마위민주화단체들 "이태원참사 막말 이어 민주성지 모독도···사퇴해야"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3.06.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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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기념사업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등 5개 민주화단체는 28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 "창원 여러 곳에 영령 기리면 도시 무겁고 어두워져" 발언에 비판 잇따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이태원참사 막말'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이번엔, '창원지역 민주 성지 폄하' 논란에 휘말려 곤경에 처했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등 5개 민주화단체는 28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부동산 투자자를 대변해 도시 전체를 모독했다"고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100만 창원시민들은 3·15와 10·18(부마민주항쟁)의 후예로 민주성지 시민이라는 남다른 자부심으로 살아간다"며 "그러나 김 의원은 본인의 천박한 역사인식으로 민주성지 창원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민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막말로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라며 "이번 발언을 통해 시의원의 자격도, 더 이상 그 자격을 유지할 명분도 없다는 사실이 더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성지 창원을 '무겁고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 것', 막말과 갈라치기로 창원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김 의원 본인"이라며 김 의원의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창원시의회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는 제명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창원시의회 회의장 항의 방문, (김 의원을 비례 의원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윤한홍 국회의원 면담 등 김 의원 사퇴를 위한 지속적인 행동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3.15와 10.18 마산의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에 대해 부동산 투자자의 시각을 빌려 대변할 수 있느냐"면서 "도대체 시의원인지 장사꾼인지 알 수 없는 참담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고 몰아부쳤다.

이어 "도시를 무겁고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본인"이라면서 "김미나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자격 없음이 더 명명백백해졌다. 이태원 참사 막말로 시민들의 사퇴 요구에도 무시로 일관하더니, 더이상 창원시를 더럽히지 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김미나 의원이 시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자료사진

김 의원은 지난 23일 진행된 창원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 중 창원지역 민주화 유적지들을 언급하며 "이렇게 여러 군데 영령을 기리는 곳이 있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전문가 또는 부동산을 하시는 분들이 마산을 다녀가고 하는 말씀이 공통적으로 '도시 전체가 무겁다', '과거로 돌아간다',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막말로 전방위적 의원직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가 창원시의회 차원의 징계를 한 차례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를 비롯해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직접 지목하며 페이스북에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 장사한단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구하다 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막말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창원시의회 윤리특위는 김 의원에게 지난 1월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 주도로 제명이 아닌 출석정지 30일 징계가 내려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부터도 지난 2월 20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1개월로 징계수위가 낮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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