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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얼룩진 국감···결국 마지막 날도 '반토막'검찰 압수수색에 민주당 참석보류·규탄회견···대다수 위원회는 개의도 못해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10.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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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지연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국회의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가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결국 파행했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 10개 상임위별로 종합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전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규탄 회견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집회를 한 것에 대해 "검찰 독재, 신공안통치에 항의·규탄하는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국감의 정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기습적인 야당 당사 침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하루 앞두고 야당을 압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외교통일위·국방위는 개의했다가 곧바로 정회했다.
행정안전위에서는 국민의힘 및 기본소득당 소속 위원들만 참석한 채 감사가 진행됐다.

나머지 6개 상임위는 아예 시작조차 못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부 개의한 국감장에서는 민주당을 향한 성토 발언이 쏟아졌다.

국방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북한이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당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지고 국방위 국감을 보이콧하고 지연시키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에서 "민주당이 국회를 자기 집 앞마당으로 생각하는 고약한 불치병이 또 도졌다"며 "학생이 학교에 자꾸 지각하면 퇴학당하는 수가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국감 참석 보류에 대해 "압수수색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 국감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꿈에서 깨라. 그리고 국감장으로 돌아오라"고 몰아세웠다.

앞서 지난 19일 첫 압수수색 시도 당시에도 민주당의 강력 반발로 국감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튿날 대부분 상임위에서 감사를 재개했지만, 법사위에서는 장외 검찰 규탄 기자회견과 회의장 내 항의 시위 등 파행이 이어졌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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