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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Music / Dance'가 어우러질때‘추억의 극장, 스크린 속 춤추는 영화 OST’ 융합공연 시도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9.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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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경무용단, 10월 5일 오후 1시30분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서 공연
경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영화사 100년을 악기 연주와 춤으로 감상~'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오징어~ 땅콩~ 있어요~!!!”
해방둥이(1945년생 기준) 어르신들이 30대 산업역군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던 시절.
1970~80년대 ‘친구끼리 낭만 1번지’, ‘연인들의 약속 1번지’였던 추억의 마산 극장가. 당시 창동, 부림동 부근을 중심으로 시민극장, 중앙극장, 강남극장, 연흥극장, 태양극장 등이 90년대 중반까지 번성을 이루었다.

주말이면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던 풍경이 이제는 사라졌지만 마산의 한 시인이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라는 시집을 내기도 할 만큼 추억을 간직한 장소.
그 장소에서 아직까지 필름처럼 돌아가고 있는 영화사 100년의 시간을 영화, 음악, 춤으로 풀어낸 공연이 오는 10월 5일 오후 1시 30분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2022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정옥경무용단(대표 정옥경)이 ‘추억의 극장, 스크린 속 춤추는 영화 OST’란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특이한 점은 이 공연이 한 장르의 무용공연이 아니라 한국러시아피아노음악연구협회(대표 정광민)의 협력으로 영화, 음악, 무용 등 다원예술을 바탕으로 한 융합공연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부극 영화 <킬빌>과 <놈놈놈>의 OST와 <오페라유령> OST를 바이올린, 건반, 드럼이 스트릿댄서들의 춤 동작과 어울려 경쾌한 합주의 새로운 멋을 창조해 낸다.

또 발레 작품 <노틀담 곱추>의 ‘에스메랄다’, <백조의 호수> 중 ‘오데뜨공주’에도 클래식 음악 악기(바이올린, 건반)와 실용 음악 악기(드럼)의 변주가 새로움을 더하는 점이 융합공연의 감상 포인트다.

바이올린, 건반, 드럼 연주가 춤과 함께 어울리도록 연출한 ‘융합예술공연’ 연습 장면. /정옥경무용단 제공

영화 주제와 분위기, OST 리듬에 따라 무용수들의 몸짓이 어울리도록 안무했다.
한국무용, 발레 등 순수기초장르를 비롯해 스트릿댄스(힙합, 허슬, 왁킹, 비보잉) 등 다양한 춤이 준비되어 있다.
의상과 소품 역시 찰리 채플린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 ‘지팡이’, ‘모자’가 100년 전 무성영화 시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 공연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해방둥이 어르신인 7080세대의 눈맞춤 공연으로 기획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도 꿋꿋이 이어진 한국무용 ‘부채춤’, ‘소고춤’을 비롯해 100년 전 1920~30년대 세계 대공황시대의 산업화 과정을 풍자한 영화 <모던타임즈>가 옛날 극장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경쾌한 마카로니웨스턴 영화 <킬빌>, <놈놈놈>의 OST인 'Don't Let Me Be Misunderstood'와 <오페라의 유령>, <노틀담의 꼽추>, <백조의 호수> 등 각각의 영화 OST 분위기를 댄스와 악기 연주로 작품화했다.

정옥경무용단 정옥경 대표는 “영화 100년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화 OST를 다양한 장르의 댄스와 바이올린, 건반, 드럼 연주로 ‘융합 작품화’ 함으로써 마치 추억의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며 “영상 해설로 그때 그 시절, 어르신들의 젊은 날을 추억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한 감상을 위해 공연장 내, 외부에 방역소독은 물론 본 공연 시작 전에 관객 발열체크, 손 소독, 객석 거리두기 배치(지그재그 식) 등 예방수칙을 실시하며 진행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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