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핫클릭
'고향의 정' 안고 다시 일상으로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 행렬에 곳곳 정체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9.12 22:07
  • 댓글 0

'짧은 연휴 아쉬워'···가을 산·공원·해안 명소 등도 '활기'
 영화관도 북적 '공조2' 추석 극장가 싹쓸이···누적관객 300만 돌파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귀경 행렬과 나들이 인파가 겹치면서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정체가 빚어졌지난 고향의 정을 듬뿍안고 아쉬운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기차역과 터미널, 공항과 항만 등도 귀경길 인파로 북적였다.

전국 관광지와 축제장에도 막바지 휴일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 친지 방문 뒤 집으로 향하는 차들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상행선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JC∼서해대교 15㎞, 서울양양고속도로 덕소삼패IC∼강일IC 5㎞와 서종IC 인근 6㎞ 등 구간에서 정체를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51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상행선을 중심으로 평소 주말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심한 수준의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휴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전국의 역과 터미널도 북적였다.

이날 오후 대전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SRT는 막차까지 매진됐고, 대전복합터미널을 출발해 동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도 대부분 빈자리가 남지 않았다.

부산역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KTX 오송역과 청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도 평소 휴일보다 붐비는 모습이었다.

인천, 목포, 완도, 여수 등에서 섬을 오가며 여객을 태워 나르는 여색선 터미널도 양손에 가방과 짐꾸러미를 든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제주국제공항도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제주에 왔다가 육지로 돌아가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8일 4만7천431명, 9일 5만1천907명, 10일 4만2천861명, 11일 3만9천43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날도 약 4만명이 제주를 찾아 5일간 입도객은 총 22만1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 왔다가 귀경길에 오른 김모(38) 씨는 "2년 만에 고향 제주를 찾아 오랜만에 부모님, 친척들 만나 즐겁게 지냈는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부산, 대구, 경북 등 여러 지역에서 다소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전국 유원지에는 비교적 짧았던 이번 연휴를 마지막까지 즐기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민속놀이와 전통 소품 만들기 체험 등을 하고 고궁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인근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도 놀이기구를 타거나 핼러윈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 등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았다.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는 점차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이 1만 명 넘게 몰렸다.

설악산 서북능선 고지대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등산객 시선을 붙들었고, 7년 만에 개방한 흘림골 탐방로에는 200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 계절을 즐겼다.

추석연휴에 전남 여수 밤바다 낭만포차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수 밤바다'로 전국 핫 관광지로 뻐오른 여수지역에더 연휴 내내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디.

대구 팔공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주요 산에도 초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한동안 보슬비가 내리면서 국립공원 무등산, 담양 추월산, 화순 만연산, 나주 금성산 등 유명산이 한산했다.

광주 북구 영락공원 등 공원묘지 인근 도로도 뒤늦은 성묘에 나선 가족들이 타고 온 차량 외에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남해안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까지 통영 케이블카에 1,200여 명, 사천바다케이블카에 1,500여 명 등 평소 휴일 절반 수준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연휴를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는 임진강 주변에 850m 길이로 설치된 곤돌라가 운행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주한옥마을에도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고운 한복을 입고 먹거리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경포·속초 등 동해안 주요 해변에도 시민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를 펼쳐놓고 쉬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휴일 여유를 만끽했다.

양양 죽도, 인구, 기사문해변, 고성 송지호해변 등 서핑 명소에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를 타며 연휴를 즐겼다.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추석 장사 씨름대회'에는 관중 수백 명이 찾아와 민속놀이인 씨름 경기 관람을 즐기기도 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세종 호수공원, 전주 덕진공원 등 도심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시간을 보내는 시민도 많았다.

특별한 경쟁작 없이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예상대로 관객을 대거 쓸어담았다.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2'는 전날까지 연휴 사흘 동안 관객 209만8천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엿새째인 이날 오후 손익분기점 추정치인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공조2'는 연휴 동안 일일 관객수를 53만2천여 명, 71만3천여명, 85만2천여 명으로 갈수록 늘렸다. 사흘간 매출액 점유율은 75.9%에 달했다.

고경표·이이경 주연 코미디 '육사오'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나 사흘간 30만4천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공조2'와 같은 날 개봉한 이선 호크 주연의 공포영화 '블랙폰'은 7위(3만2천여 명), 재개봉한 '알라딘'은 8위(2만8천여 명)에 머물렀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엿새째인 이날 오후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차원의 롯데시네마에 많은 관객이 몰렸다.

'공조2'는 남북한 형사가 북한 출신 범죄자를 함께 쫓은 전편의 설정에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볼거리와 유머가 모두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됐고 명절에 가족과 함께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사흘간 영화관 전체 관객수는 276만2천여 명으로,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던 팬데믹 이전 명절 연휴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의 70~80% 정도"라며 "'공조2'와 '육사오' 같이 가족들이 함께 보며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