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통신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국내에서 한 달 기본료가 최저 4500원에 불가한 초저가 후불 요금제가 첫 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의 요금인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KT에서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 프리텔레콤은 기본료가 최저 4500원인 후불 요금제를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OECD회원국 가운데서 두 번째로 많은 통신비를 내고 있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저가의 휴대전화 후불 요금제다.
프리텔레콤의 후불 요금제인 프리씨(freeC)는 총 4가지다.
월 기본료가 4500원인 freeC 슬림(SLIM)은 초당 요금이 최고 2원으로, 기존 통신 3사에 비해 최대 50%까지 요금이 저렴하며, 라이트(LITE)는 기본료 6000원, 1초당 음성 1.8원, 영상 3원이다.
기본료 9000원, 1초당 음성 1.5원, 영상 3원인 freeC 플러스(PLUS)와 기본료 1만2000원에 1초당 음성 1.2원, 영상 3원인 freeC 세이브(SAVE)도 있다.
이와 비교해 KT의 표준요금제는 기본료가 1만2000원이고 음성 통화료가 1초당 1.8원, 영상통화료는 1초당 3원이다.
특히 freeC 요금제는 현재 쓰는 번호 변경 없이 이동 가능하며 가입비는 없다.
다만 MVNO 요금제 대부분은 정액 데이터양을 제공하지 않고, 최신 단말기의 할인 혜택도 없어 유심칩을 구입해 자신의 단말기에 끼워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아직은 누구나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휴대전화 통신비가 저렴한 것은 현재 중소업체들이 주로 참여중인 '이동통신 재판매', 이른바 MVNO제도 때문이다.
현재 10여개 업체가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정부 역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엔 이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560여 개의 MVNO가 있어 요금 인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서 운영하는 만큼, 별도의 망 구축비나 운영비가 들지 않아 요금 인하의 여력이 생긴다”며 “기존 사업자 대비 20% 이상 요금이 저렴해 시장 자율적인 요금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저가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통신시장의 요금인하 경쟁이 본격화 될 지 주목된다.
김영환 k55550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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