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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의료유물 6건 문화재 등록예고최초 의료 선교사 ‘알렌’ 진단서 등
  • 시사코리아저널
  • 승인 200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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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올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의학 교육기관인 의학교(醫學校) 설립 110주년을 맞아 근대의료 관련 유물 6건을 19일자로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한다고 18일 말했다.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예고하는 의료 유물은 근대기 서양의학의 도입 및 발전과정을 보여줘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해당 유물 중 ‘제중원 의사 알렌의 진단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에서 의사로 활동한 H.N.알렌(1858-1932)이 발급한 문서다.

이 진단서는 1885년 9월13일 알렌이 해관(海關.세관) 직원 웰쉬에게 발급한 것으로 1-2주간의 요양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알렌은 명성황후의 조카로 갑신정변 당시 7군데 칼을 맞은 민영익을 살려내 고종의 총애를 얻은 의사이자 선교사, 외교관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제중원 1차년도 보고서‘는 제중원의 첫 해(1885.4.10-1886.4.10) 활동 보고서로, 알렌이 제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작성했다. 19세기 후반 우리나라 사람들이 앓던 질병의 양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한의원 개원 칙서’는 1908년 10월24일 대한의원 개원일에 순종 황제가 내린 칙서로 백성에게 의료의 혜택이 미치도록 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으며 국새가 찍혔다.

‘세브란스 초대 병원장인 에비슨의 수술 필름’은 올리버 에비슨이 제중원의 후신인 세브란스병원에서 한국인 조수 박서양(1887-1940)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는 장면을 담은 유리원판 필름으로 탕건을 쓴 박서양이 에비슨에게 가위를 건네는 모습이 보인다.

박서양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1908년 세브란스병원 의학교를 제1회로 졸업한 인물로, 세브란스 간호사양성소의 교수로 활동하다가 1918년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을 도와 의료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건국포장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알렌의 검안경’, ‘분쉬가 사용한 외과도구’ 등이 문화재 등록대상에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문화재 등록예고 공고를 통해 소유자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등록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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