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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스쿨미투 사과하자 오히려 시민들 사이서 ‘공분’ 확산성광진 “설동호 스쿨미투 해결할 의지·능력 없어···교육감 재임 중 뭐 했나”
  • 강민주 기자
  • 승인 2022.05.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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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진 대전시 교육감 예비 후보

[시사코리아저널=강민주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스쿨미투 문제에 대해 사과한 후, 설 교육감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의 무책임함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설 교육감은 스쿨미투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공적인 부분에서 미안하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성인지 교육 정책을 보강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설 교육감이 스쿨미투와 관련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 교육감 재임 중 스쿨미투 문제는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었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S여중·고에서는 부장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고 학교는 이를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이 진행한 특별 감사 결과, 교실에서 성인음란물을 시청하거나 지역축제 봉사활동 참가 학생들에게 술 시중을 강요하고, 미술 실기 수업 시간에 신체접촉을 한 등의 성비위 행위도 사실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이 고발한 성비위 관련 교사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전원 무혐의 송치되기도 했다.

설 교육감은 당시 부교육감을 통해 유감 표명을 했을 뿐,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공대위 차원에서 설 교육감에 대한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여곡절 끝에 교육감 면담이 성사되었을 때에도 설 교육감은 몇십 분이나 늦은 것은 물론, 요구사항에 대해 한마디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설 교육감은 공대위 측이 2018년부터 수년간 사과를 요구할 때에도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설 교육감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사과하자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광진 교육감 예비후보는 “설 교육감이 선거가 다가오자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던 과거를 망각하고 인제야 반성하는 척하는 것은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만약 설 교육감이 스쿨미투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그동안 재임 중에는 무엇을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불과할 뿐, 설 교육감에게 스쿨미투를 해결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는 것은 이미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성 예비후보는 설 교육감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스쿨미투 대책위원회 운영 등 교내 성폭력 방지 정책을 공약했다. 

성 예비후보는 “단순히 ‘성인지 교육 정책을 보강하겠다’는 빈말로는 스쿨미투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성폭력 가해자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 ▲학교관리자 및 교직원의 성평등 연수 강화 ▲성폭력 피해자의 개인정보 및 비밀 보호 강화 ▲학교 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건전한 교내 성문화 확산을 위해 성평등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성 예비후보는 "주제별 현안 교육을 담당하는 미래시민교육원을 설립해 성평등교육 내용 및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면서 "미래시민교육원에서 교사를 중심으로 지역 내 전문 인력풀을 활용해 내실 있고 전문화된 성평등 교육자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성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대전여성단체엽합과 정책협약식을 개최하여 ▲대전학생인권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기구 신설 ▲성폭력 전수조사 실시 ▲교원 대상 성평등 교육 강화 ▲성평등교육환경조례 제정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강민주 기자  kshowa9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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