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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경남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를 제2의 경제수도로"조선산업 재도약 · 한국판 항공우주산업 구축 '아폴로 프로젝트' 등 9가지 경남공약 발표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1.09.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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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대통령 후보가 23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경남 정책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경남정책공약 발표회···"2025년부터 거점국립대 등록금 폐지" 공약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남을 찾아 "어떤 인물이 대한민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느냐에 국민과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이날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낙연 후보 경남정책공약 발표회'에 참석한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 삶을 더 편안하게 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의 정책 발표회는 김지수 경남도의원(창원의창지역위원장,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진행을 맡았고, 설훈 · 홍영표 · 신동근 · 김종민 · 최인호 · 김철민 · 양기대 · 오영환 · 홍기원 · 홍성국 · 윤재갑 · 박영순 · 김주영 · 서동용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지역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을 비롯해 이흥석(창원성산) · 한경호(진주을)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사퇴한 정세균 후보의 경남캠프에 참여했던 김태완 상임대표(밀양창녕의령함안 위원장)와 박문철 상황본부장(경남도의원)이 이낙연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도 변화가 필요하다. 감동 있는 경선, 활력 있는 경선, 후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경선이 되어야 한다"며 "본선에서 기다리는 검증의 칼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을 난공불락의 후보여야 한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후보로는 안 된다. 안전하고 안심되는 후보로 본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남 정책공약 발표···"영광스러운 공헌한 경남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낙연 후보가 경남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남지역과 관련해 "과거 영광스러운 공헌에 비해 경남은 위축돼 왔다. 경남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면서 "경남을 국내 제조업 선도 지역과 기계, 항공, 조선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 논의가 실질적으로 진행돼 온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2의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며 "그러려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온 민주당 정부의 재창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한국판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항공우주 관련 기계·부품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역인재-대학-기업-혁신도시 등이 연계되는 K-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해 경남의 전략산업들을 키우겠다"면서 "조선산업 재도약을 지원해 문재인 정부의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차질 없이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해안 명품 테마섬, 해양 웰니스 등 치유·관광 거점을 조성해 경남과 전남의 남해안을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정부 선도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과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건설 등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제가 총리로 일하던 시절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를 최대한 빨리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선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거점 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연세·고려대 수준으로 상향하고, 등록금을 2025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지원하는 조직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국무총리실에 범정부 차원의 광역경제생활권 육성 지원단을 설치해 조례와 규약 제정 및 중앙정부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예타 조사 대상 사업비를 1,000억 원 이상과 재정 규모를 500억 원 이상으로 완화해 지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통해 향토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이전해오는 기업은 10년간 법인세를 전액 면제하고, 지역인재 채용할 때는 5년간 4대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재정 확충에 대해 그는 "단계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로 조정하겠다"며 "부가세의 지방배분 비율을 현행 21%에서 2030년까지 35%로 상향하겠다. 아동과 노인 대상 복지예산은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14조 원 규모까지 확대해 지역발전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통령 후보가 23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경찰 조사 지켜볼 것"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이 후보는 "정책 발표에 외래어가 많다"는 지적에 "주의하겠다"고 답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의힘 측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일부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수도권 비대화를 막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곳에 일정 규모 이상의 경제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울경이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메가시티 전략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선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 정치적 논쟁은 자제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여부에 대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직진하되 고용승계 문제를 포함해 해결해야 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거쳐야 할 과제가 많다. 국내 과제도 있고, 해외 과제도 있고, 기업결합에 동의 절차가 남아 있다"며 "그런 과제를 해결해 가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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