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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개종 피해 "잃어버린 광주 인권 찾자"23일 광주시청 앞 강제개종교육철폐 위한 궐기대회 개최
  • 박주리
  • 승인 2011.07.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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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인권을 지켜주세요"
광주시가 세계 인권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권유린 강제 개종교육 철폐와 개종목사 처벌을 위한 대규모 군중집회가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모임 광주지부(이하 강피연)에 따르면 회원 4,000여명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자행돼 왔던 개종교육의 인권유린 및 피해 사례보고와 실태를 알리고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있어 질 이날 행사는 개종교육 관련 각종 사진전시 및 퍼포먼스와 함께 강제개종교육을 거부하다 남편에 의해 둔기로 살해된 고 김선화씨 추모 행사도 같이 있어질 계획이다.

또 그간 있어진 강제 개종교육 관련 각종 사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질서 있고 엄숙한 집회를 통해 새로운 집회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강피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제 개종교육은 불교에서 기독교 또는 천주교에서 불교로 개종하는 일반적인 개종이 아닌, 같은 기독교인을 종파나 교회가 다르다는 이유로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개종교육자의 사주를 받은 가족이나 친척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개종교육자들에게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강제개종교육은 한기총이단대책위원회 A모목사가 특정교회 신도를 그 가족과 정신병원 관계자 등과 함께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행위로 부터 시작 되었고, 주로 정신병원, 원룸, 산속 휴양림, 기도원, 교회 등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인적이 드문 장소를 택해 이루어지고 있다.

▲ 강제개종교육 피해 사례 게시물
정백향 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강제 개종교육을 했던 A모 목사에게 법적 제제가 가해짐에 따라 이들 개종교육자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가족 등 개종교육 의뢰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가족에게 법적 제제를 가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가족에 의한 폭력과 인권유린행위는 그 특성상 가해 양상이 지속적이며 집요하게 진행되 쉽게 드러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강제개종교육을 통한 인권유린 또한 드러나지 않고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개종교육자들은 개종교육을 의뢰하는 가족 친인척 목사들과 몇 개월 동안 치밀한 사전 계획을 통해 피해자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피해자를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음식물에 수면제를 넣어 잠들게 하거나 수갑, 청 테이프 등으로 손과 발을 묶고 입을 봉하여 강제로 차에 태우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족여행을 가자며 개종교육장소로 끌고 가는 방법 등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

또 피해자가 제3자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핸드폰을 빼앗기 위해 여성의 속옷까지 뒤지며 개종교육 기간에는 감금된 상태에서 화장실 가는 것 까지 감시를 받고 있어 성적 수치심까지 자극하는 인권유린을 행하고 있다.

개종교육의 주대상자는 상대적 약자인 여성들로 임산부, 노약자, 청소년, 가릴 것 없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약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개종 교육상담 시 30~50만원 정도를 받고 있어 돈벌이를 위한 개종교육 사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종교육자들은 주로 한기총 산하 이단대책위원회 소속으로 각 지역별로 이단 상담소를 설치하고 이단이라고 정죄한 특정 교단을 제외한 기독교 단체나 교회를 순회하며 이단세미나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미나를 개종교육을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주로 이단 상담을 하는 이들이 개종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신도들이 이탈한 목사나 자신들에 의해 개종된 신도들을 통해 개종교육 대상자를 물색하고 그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화나 연락을 통해 "가족 중 누가 이단에 빠져 가정이 파탄난다. 재산을 빼앗긴다. 성이 유린된다”는 등 허위사실과 인신공격적인 내용을 가족에게 알려 가족을 통해 강제개종교육을 의뢰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 개종교육을 의뢰하는 가족들은 사전에 피해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휴학․휴직등 조치를 취하고 학생의 경우 주로 방학 때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폭력의 양상은 주로 가족에 의한 것으로 개종교육 후 가족 간 심한 불화로 가정파탄과 경제적 손실 및 정신적 충격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피해자는 직접적인 교육대상자와 그 가족들로 강제개종교육을 위해 자신들도 휴직 휴학을 하는 경우가 많고 원룸임대 및 개종교육 상담비용 등 수천만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중 광주지역의 경우 B모 전도사를 통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른 시도에 비해 피해양상이 심하게 나타나, 인권도시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 광주일곡파출소앞 궐기대회 모습
강피연의 ‘강제개종교육 실태보고’에 따르면 2005년 이후부터 있어진 강제개종교육으로 납치․감금․폭행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건수는 전국적으로 425건에 이르며, 2010년 한해 전국적으로 90여건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지역민이 피해를 당한 경우가 17건, 타 지역민이 광주에 끌려온 경우가 13건으로 광주지역에서만 30여건이 발생했다.

2011년 7월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 건수는 41건으로 그중 광주지역 신도를 상대로 했던 건은 9건이며 타 시도에서 광주로 끌여 온 경우는 11건에 달해 전국 최다 개종교육이 발생한 인권 유린 도시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B전도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던 피해자 임모씨(여, 북구 35세)는 “개종교육 당시 임신 6개월로 B전도사에게 개종교육을 강요를 받았으며 B전도사에게 속은 가족들에 의해 끌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임씨는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충격으로 뱃속의 태아가 거꾸로 나오는 역산으로 산모와 태아의 생명에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개종교육자에게 속은 가족들이 지금은 후회하고 있으며 우리 가족과 또 다른 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종교육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장모(38세 여)씨 “개종교육을 받기 전에 임전도사를 찾아가 절대로 개종교육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며 남편은 개종교육을 시키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주고 공증까지 했는데 결국 남편과 가족에 의해 12일간 다섯 곳의 장소를 옮겨가며 돼지우리 같은 시골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임전도사에 의해 개종교육을 받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종교육자들과 남편의 말을 들은 선생님은 학교에서 우리아이를 만나지도 못하게 했으며 개종교육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 남편은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과 사법 당국이 인권유린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있음에도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사적 소신에 따른 행정을 하고 있다”며 경찰과 사법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경찰 조직내부에도 이들 인권유린 개종상담자들과 종교적으로 하나 된 자들이 있으며, 심지어 경찰관이 자녀의 개종교육을 의뢰한 일도 있었다”며 “경찰관들이 피해자들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말을 듣고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례가 있으며 가부장적인 권위의식으로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정폭력의 경우 가해자가 가족인 점을 고려하여 피해자를 가족으로 부터 격리하고 피해자 의사를 가장 먼저 존중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로 경찰내부에 인권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광주시가 세계인권도시조성에 나서고 있는 이때 광주시가 알지 못하는 인권유린이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어 인권도시가 아닌 인권유린의 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시는 이 문제를 선결해야 세계적인 인권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인권유린이 공권력을 가진 자들의 의해 자행될 때에도 광주시민들이 민주인권을 위해 피를 흘렸듯이 현 시대의 인권유린은 정부가 아닌 집단 또는 가족에 의한 인권유린이 많은 만큼 정부기관은 개인과 개인 간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피연 광주지부는 강제개종교육을 통한 인권유린사태가 중단될 때 까지 광주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사태를 유엔을 비롯한 세계 인권단체에 알릴 계획이다.

박주리  pj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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