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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운태 국회의원(광주 남구)은 10일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상지로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을 선정하고 광주·전남이 탈락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5+2라는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영남은 2개(대경·동남권) 권역으로 나누고, 호남은 1개 권역으로 묶어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라며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일컬어지는 첨단의료산업마저 광주·전남을 제외한 것은 또 하나의 역차별이다. 앞으로 호남권, 특히 광주·전남 발전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그동안 정부에서 분산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집중방식을 선택한다고 공언해 왔으나 결국 대구와 충북 2곳으로 분산됐다”면서 “이 사업이 2038년까지 5조6천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사업임을 감안할 때 처음부터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3개로 나누어 각각 영·호남과 중부권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이 순리였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럴 경우 광주·전남이 공동 신청한 광주 진곡산단이 유력 후보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탈락됐다”면서 “이 사업의 세부시행과정에서 광주·전남에 대한 지역적인 배려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광주지역의 최대 현안이었던 R&D특구사업을 조속히 지정하고 대덕연구단지와는 다르게 연구결과가 곧바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생산단지로 특화해 호남권 경제는 물론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특별지원 해야한다”면서 “이것만이 광주·전남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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