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멈춰 시민들 불편 없어 '다행'
창원시 통합 1주년 축하 기념공연으로 열린 이날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자, 주최측인 시사코리아저널과 행사를 주관한 죽향대금산조 원형보존회 측은 "우천으로 인해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공연과 비는 땔래야 땔 수 없는 함수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날 오전 낸리던 비는 오후가 되면서 멈춘 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없었다.
일찍부터 관객 대기…가족단위 '눈에 띄네'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30분 전부터 시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공연장앞 로비에 모여들기 시작해 시민들의 국악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복을 입은 중년층도 간간히 눈에 보여 국악과 한복은 역시 한가족임을 입증.
또한 가족단위 관객도 많아 국악이 가족 구성원의 가족애와 소통의 장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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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시작 한참 전 부터 시민들이 공연장에 몰려 본사에서 발행한 팸플릿을 보며 공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
실제 공연 같은 리허설…만반의 준비
이날 공연팀은 오후 3시20분부터 성산아트홀 무대감독과 음향.조명팀과 손발을 맞추며 2시간 가까운 리허설을 했다.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창원문화재단 이상화 관장과 권택삼 부장 등 관리직을 비롯해 조명.음향팀 등 전 직원이 출근해 공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리허설에서 출연자들은 실제 공연 이상의 연습을 하며 창원시민을 맞을 준비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특히 김중자KBS무용단은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차례 동작선 등을 조정하며 연습을 거듭하기도. 한편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공연장 뒤편의 분장실에서는 공연에는 프로이지만, 분장과 옷매수새에도 하나 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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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자KBS무용단원들이 공연 직전 분장실에서 분장을 하고 있다. | ||
무대와 객석 '얼씨구' 하나됐다
이날 공연은 통합 1주년을 맞아 '하나된 창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슬로건에 화답이라도 하듯 출연자와 객석의 시민들은 한 몸이 됐다. 흥겨운 노랫가락이 나올 때마다 '얼씨구' '얼~쑤' '좋구나' '잘한다' 등 추임새를 넣어 주며 출연자와 하나가 됐다. 귀에 익숙한 노래가 나올 때는 박수를 치며 합창을 했고, 어깨춤을 둥실둥실 추기도.
특히 정상희씨가 흥보가를 열창할 때는 무대와 객석이 대사를 서로 주고 받으며 흥을 돋궈, 일체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공연도중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생강 선생 사인회 '반응 좋고~'
공연이 끝난 뒤 죽향 이생강 선생의 CD에 사인을 해 주는 사인회가 개최돼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 자리에서 죽향 선생은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물으며 사인을 해 주은 성의를 보이기도. 한 관객은 "말로만 듣던 죽향 선생의 대금소리를 공연을 통해 들은 뒤 완전 매료됐다"면서 "이날 공연의 여운을 간직하면서 집에서 듣기 위해 CD를 구입했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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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생강 선생이 CD에 사인을 해 주면서 한 어린이의 이름을 물어보고 있다. | ||
"아쉽다, 내년에 다시"… "즐거웠다,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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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로비에 이광훈 대금산조 전수조교가 나타나자 기념촬영을 요청해 사진을 찍고 있다. | ||
일부는 공연장 입구 로비에서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요청하는가 하면, CD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이날 출연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성공적인 창원공연을 축하했다.
한 출연자는 "창원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관람 매너도 좋아 꼭 다시 공연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시민들도 로비에서 출연자들을 만나 "내년에도 다시 와 달라"면서 "다시 오면 친구들과 가족을 모두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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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마친 출연진들이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
임춘호 장기영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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