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오후 5시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지역의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영남권의 상생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간담회는 민선5기 출범 이후 첫 간담회로 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날 시·도지사는 간담회에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 ▲영남권 관광네트워크 활성화 ▲
영남권 경제산업 협력 강화 ▲영남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등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수도권에 상응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영남권 전체의 공동발전을 도모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과 관련해서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비용 현실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공동 건의하고, 영남권 동일 생활권 형성을 위해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과 김천~거제 간 철도건설 등 광역교통망 조기건설에 공동 대응할 것을 밝혔다.

또한 8월부터 시작되는 각 시도의 주요 국제행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회참여와 홍보, 관광 협력 등 후원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향후 세계적 규모의 국제행사 영남권 유치를 위해 5개 시.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간담회는 2008년 개최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그 동안 신공항 입지 등으로 서로 간에 입장차이가 있었지만 근본적인 영남권의 협력관계를 인정하고, 영남권이 상생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야 수도권에 상응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양대 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공감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의 광역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부울경도 동남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영남권이 광역권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어 지방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성장의 견인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임춘호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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