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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전하는 추석민심은 '我田引水'민주당 "먹고 살기 어려워 정쟁 그만" vs 국민의힘 "추미애·북한에 분노"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10.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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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정치권은 자신의 지역구민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에 대해 아전인수 격으로 전했다. 사진은 나무에 걸린 보름달이 투영돼 두개로 보이는 모습이 마치 정치권의 추석민심 해석과 흡사하다. /사진출처=68친목과수다의만남 '너나들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귀향자제까지 권유한 가운데 5일간의 추석연휴가 4일 끝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추석 명절을 보낸 여야 의원 등 정치권이 전한 추석 민심은 온도차는 극명했다. 한마디로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이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특혜 휴가 의혹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등 대형 악재들과는 거리를 두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국 곳곳의 민심을 새겨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전국 각지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분노한 민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을)은 "부동산 문제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집값이 안잡혔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고, 아직 지역에서는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실감을 못하시는 것 같았다" 말했다.

허영 민주당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은 "전통시장을 돌아보니 다들 코로나19로 너무나 힘겨워 하신다"며 "재난지원금을 못받으신 분들의 말씀도 들었고, 북한 관련 얘기를 하시기보다는 역시나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 민생을 잘 챙겨달라는 의견들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은 "호남은 수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다"며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과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야당의 정쟁에 끌려가서는 안되며, 이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이어 "추 장관 아들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너무 심하다는 분위기였다"면서 "북한 문제도 월북자를 구하기 위해 전쟁이라도 불사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제 의견에 정말 많은 연락이 와서 공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강했다고 민심을 전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원내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총격하고 시신까지 불태웠는데 대통령이 뭘 했느냐는 행적에 대해 절망하고 격분하기까지 했다"며 "경제적으로도 너무 어려운데 정치적 절망으로 분노하는 민심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 시신이 훼손당했는데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느냐는 피켓 시위를 우리 당이 했는데 지역에서 호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구갑)은 "역시 가장 큰 이슈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고 특히 자영업자들의 힘든 상황들을 많이 들었다"면서 "젊은 층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마지막 변명에 대해 거부감이 심했고, 장년층에서는 압도적으로 북한군의 우리 군 피격 살해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경기 분당구갑)은 "이 정부의 실정에 야당이 무기력하다는 야단을 많이 맞았다"고 더 강한 야당을 다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병역 의무를 조롱하는 듯한 추미애 장관의 행태에 야당이 확실한 견제와 비판을 못했고 문재인 정부가 두려워하는 야당이 돼야 한다는 민심을 들었다"며 "우리 야당이 가야할 길이 멀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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