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5월 대선기간 중에 들른 시장에서 장기를 하는 시민들을 만나 훈수를 두는 모습. © 시사코리아저널편집국

[시사코리아저널/임춘호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열흘 앞두고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의 사진 20여 점이 공개됐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2일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개막한 추모 전시회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에서 ▲노 전대통령이 시장 상인들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장기 훈수를 두는 모습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를 나서기 위해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 ▲눈이 내리는 가운데 권양숙 여사 및 참모진들과 북한산을 오르는 모습 ▲기타를 연주하다 실수를 한 듯 멋쩍게 웃는 모습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된 후 권양숙 여사와 청와대 뒷산에 올라 담소를 나누는 모습 등 미공개 사진 20여점이 포함된 10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장 한켠에는 손녀와 함께 타던 자전거도 놓여져 있다. 또한 이번 추모 전시회에선 노 전 대통령이 출마한 1988년 13대 총선부터 2002년 대선까지 선거 공보물과 관련 영상도 접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측은 "지난해 1주기 추모 전시회의 기조가 슬픔이었다면 올해엔 희망과 꿈, 실천에 대한 다짐을 담았다"고 전시의도를 설명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울사람들이 함께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가 큰 목적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까지 열리며, 음악회와 문화제, 토론회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전국에서 개최된다. 미공개 사진은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추모전시회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 개막식에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및 참여정부 시절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변양균 전 정책실장, 유인태 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 2004년 3월 21일. 9일 전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된 후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청와대 뒷산에 올라 담소를 나누는 모습. ©시사코리아저널편집국

▲ 2004년 1월 18일,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두고 눈이 내리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참모진들과 북한산을 오르는 모습. ©시사코리아저널편집국

▲ 2003년 12월 13일 토요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를 나서기 위해 신발을 신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편집국

▲ 2002년 11월 17일과 18일에 걸쳐 대통령 선거 광고사진을 찍을 때 잠깐 쉬면서 상념에 잠긴 모습. ©시사코리아저널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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