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동우 기자] 경주시 양남초등학교(교장 남경호)는 지난 25일부터 ‘공기정화식물과 함께 자라는 맑은 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경주미래교육지구 사업계획에 따라 양남초등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사용이 어려워진 환경에서 공기정화식물을 통해 공기질 개선을 꾀했다.

이에 따라 유칼립투스, 몬스테라 등 대형식물, 싱고니움,  토피어리와 같은 1인 1화분, 화단 가꾸기를 위한 줄장미 등 다양한 식물을 구입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다양한 1인 1화분 기르기를 시작하였다. 창가에 가지런히 놓아둔 화분 이외에도 교실 벽면 등 교실과 교내 곳곳에 식물과 함께 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학생들은 각자의 화분에 이름을 지어주고 소중히 관리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책임감을 기르는 등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였다. 특히 식물의 모양이나 특징에서 떠오른 생각으로 ‘땡초’, ‘족발’ 등의 재미난 이름 짓기를 하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1, 2학년 학생들은 교실뿐 아니라 학교 담장 등 밖에서 줄장미를 심으며 신나했다.

학교에 있는 정자 뒤편에 식물이 없어 아쉬웠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이 직접 심어보는 활동을 계획하여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은 장미가 언제 피는지 연신 되물으며 학교 담장에 빨간 장미가 빨리 피기를 기대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짐에 따라 방역수칙을 지키느라 지친 학생들에게 ‘공기정화식물과 함께 자라는 맑은 교실’ 운영은 다시금 즐거움과 미소를 꽃피우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우 기자  pro1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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