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김해개발공사 사장이 간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지자 26일 오후 1시께 청사 본관, 별관, 김해시의회 등을 잠정 폐쇄하고 사무실 긴급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간부회의에 참석해 잠정 폐쇄됐던 김해시청이 27일 업무를 재개했다.

김해시청은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시 산하 지방 공기업인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간부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청사 본관, 별관, 김해시의회 등을 잠정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허성곤 김해시장,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등 김해시 관계자 18명은 전날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허 시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출근했다.

전날 마음 졸이며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시청, 시의회 공무원 등 1,100여명도 '방역 12시간 초과 후 건물 개방'이라는 지침에 따라 정상 출근했다.

다만 송 의장 등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8명은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친 후 출근할 수 있다.

시는 청사 입구 5개 중 한 곳만 개방하고 체온 측정 등을 거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김해 37번 확진자인 김해개발공사 사장은 부인과 함께 지인 6명과 동행해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0일 오한, 두통 등 증상이 있어 부인과 함께 지난 24일 김해시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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