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인권조례추진위원회는 최근 광주시교육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과학벨트 유치 서명 강요와 관련, 지난 2일 성명서 발표하고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했다.
광주학생 인권조례추진위원회는 일선학교에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유치 붐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강제 동원해 자필 서명을 쓰게 하는 일어나고 있다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또한 학생들을 동원하는데 교육을 관할하고 있는 교육청 주도로 2차례 지시를 해온데 대해, 광주학생인권조례추진위원회는 깊은 유감과 우려를 밝히며 이후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밝히다면서 교육청의 이와같은 행위는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위원회측은 강운태 광주시장은 학생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학생들을 동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측은 전 박광태 시장은 광주유니버시아드 개최를 위해 학생들을 마음대로 걷기대회 행사에 동원하고 자필 리본쓰기 등을 이용했던 적이 잇다며. 당시 시장의 지시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은 무시되었고 학교는 정권홍보기관으로 전락해 교육을 뒷전으로 취급했다고 전하면서 과학벨트 유치 서명운동에 학생을 동원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위원회측은 말했다.
한편위원회측은 전 박시장의 그런 문제가 있었음에도, 인권도시 광주를 주창하고 있는 강운태 시장이 똑같은 일이 벌렸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경악할 수밖에 없다면서 과학벨트가 누구를 위한것인지 왜 학생들까지 그런 서명강요를 받아야 하는것인지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위원회측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시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벨트를 위해 학생들을 동원하는 일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추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의 한관계자는 "구태의연하게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진정성을 보여주고 감동을 주는 행정을 해야지 보여주기식 성과에 눈멀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민주의 성지,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이곳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위원회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게 앞으로 다시한번 과학벨트 유치로 학생들을 동원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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