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경상남도, KOTRA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폭스바겐, GM, Daimler, 혼다, 도요타 등 32개 완성차 메이커를 비롯해 Delphi, Magna, Continental, Denso 등 글로벌 1차 벤더와 대형 AS부품기업 등 250여 개사가 한국차 부품 구매와 공동개발 협력을 위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전시회의 비중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한 ‘일본 지진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수급 영향력’조사에서 유명 글로벌 완성차가 밀집된 구주(歐洲)와 북미 지역이 생산 중단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특히 구주지역 완성차업체가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17개사 중 PSA, Continental 등 7개사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일본부품의 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시 대체 거래선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벤더 조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명 완성차 메이커와 Tire1에 거래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로 인식된다.
전체 250개 참가바이어중 54%인 135개사가 중동, 중남미, CIS, 서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참가해 신흥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이란의 양대 자동차 메이커 중의 하나인 SAIPA Group의 구매담당 기업인 Sazeh Gostar Saipa사는 조향장치, 브레이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구매 상담을 희망했고, 인도의 3대 자동차부품 기업인 OMAX AUTOS사는 수입다변화 전략에 따라 한국기업제품 수입을 위해 최초로 창원을 방문하는 등 신흥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적합한 대형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3일과 4일 양일간 개최될 자동차시장 동향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구미지역 및 신흥시장의 자동차 전문가 및 업계 대표들이 참가해 ▲‘신흥시장과 미국, EU FTA발효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들의 대응전략’ ▲‘FTA 최대 수혜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을 위한 활용전략’에 대해 열띤 의견을 교환하며 FTA 체결과 신흥시장 부상에 따른 대책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한국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사상 유래 없이 상승하고 있고, 특히 미국시장 점유율이 8%대를 넘어서고 있어 한국산 부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과 더불어 일본지진의 여파로 인한 세계 완성차 공급망(Supply Chain) 차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기적절한 행사로 향후 우리 중소 자동차부품 기업들에게 더 좋은 기회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시 소재 대학의 자동차, 무역학과 등 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 전시회, 상담회, 컨퍼런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로선택과 국제마인드 함양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창원시 자동차 부품생산 중소기업인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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