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극단 장자번덕은 6월3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경남도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장자번덕은 대상 이외에도 무대예술상을 비롯해 극단 소속 이훈호씨가 연출상을, 바리 역을 열연한 이영자씨가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금상은 진주 극단 현장 '팔베게의 노래'와 거창 극단 입체 '눈바래기'가 은상은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 'Love is'와 창원 극단 미소 '아비'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극단장자번덕의 '바리, 서천 꽃 그늘 아래'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걸어야 할 내면의 길 안내자로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서있는 바리데기 신화를 모티브로 지역문화의 전통 안에서 현대화 또는 세계화를 향한 나름의 독특한 양식을 모색했다는 평가다.
특히 잘 시도되지 않았던 남해안별신굿 연희 수용, 잊고 있었던 우리 신화와 지역의 연희에 대한 발견, 무대 위에 우리의 전통의 복원, 재해석은 바리의 정체성 찾기와 함께 우리의 주체성을 찾는데 직결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극단 장자번덕 이훈호 연출가는 "21세기 혼돈의 문화 속에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연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담아냈고 신화가 지닌 교훈성이 주제가 되고, 움직임의 양식화, 굿놀이, 무가 등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로 구성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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