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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실종' 박원순 서울시장, 숨진 채 발견경찰, 북악산 일대 수색하던 중 숙정문 인근서 시신 발견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07.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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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9일 오전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정을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중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10일 0시 1분쯤 발견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동대와 형사 등 경찰 인력 428명과 소방관 157명, 드론, 경찰견과 소방견, 서치라이트 등 인력·장비가 대거 투입돼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자정 직후 시신을 발견했다.

최초 발견은 소방 수색견이 발견하면서 소방대와 기동대에 의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 시신과 주변에는 가방과 휴대전화, 약간의 돈, 필기구 등이 함께 발견됐다.

박 시장은 타살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이날 오전 2시 현장 부근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시간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검시를 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검시가 끝나면 유족들과 협의해 변사처리 과정을 밟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밤 경찰이 북악산 일대에서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전날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던 박 시장의 돌연스런 실종 및 시신발견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시청 직원, 시민들은 무척 당황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의 갑작스런 선택은 심적인 큰 갈등 및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 이유에 대해 궁굼해 하면서도 무리한 추측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다만, 박 시장 실종 직후 언론에 전해진  소식은 박 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사망과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여부 등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A씨의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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