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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 청문회에서 낙마하는 등 여러가지 악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태호 당선자가 중앙당의 지원을 거부하고 나홀로 선거운동을 이어온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 김태호 당선자의 진정한 마음을 알수가 있을 것이다.
그는 김해시민을 위해 몇 시간씩 비를 맞으며 도로가에 서서 인사를 하였고, 김해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진정한 눈길을 주면서 나홀로 선거를 하였다.
김태호 당선자가 도로가에 서서 몇 시간째 김해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이 올라온 동영상 사이트는 조회수 히트를 치면서 그에 대한 지지율을 급속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4.27 재보선거의 결과는 사전예측과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강원도지사 엄기영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했고, 또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만큼 분당을 강재섭 후보의 당선도 기대했을 것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가장 염려되었던 지역은 바로 김태호 후보와 고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은 야 4통합 후보인 이봉수 후보가 맞붙은 김해을.
선거운동 초기 여론조사 결과는 김태호 후보의 참패를 예견했으나,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끝에 마침내 대역전드라마를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최악의 조건에서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홀로 우뚝 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김태호 당선자의 경우에서 보듯이, 중앙당의 지원 여부를 떠나 후보자의 인물과 후보자가 보여주는 진심 어린 마음이 보여야만 국민들이 선거에서 뽑아준다는 현실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4.27 재보선의 결과를 결코 당차원의 패배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당을 떠나 정말 국민을 위해 일을 할수 있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일꾼을 원한다는 것을 명심하였으면 한다.
이제 내년 총선과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는 인기나 지지도가 높은 인물에 국한될 것인지, 아니면 정말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의 아픔을 아는 참신한 대권후보자가 탄생할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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